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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s Kitchen/가정식 집밥

집밥메뉴_태국에서 맛본 똠얌꿍을 집에서 만들어 먹자!

by SongSong-e 2020.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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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우리 가족은 2주간의 일정으로 방콕 여행을 다녀왔다.

당시 10개월된 봉봉이 와 처음 하는 해외여행이었기에 길다면 긴 여행 기간이었지만, 여유로운 일정으로 정말 여유롭게 지내다가 왔다.

이유식을 먹는 아기가 있어 혹시 이유식을 만들어야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방이 있는 호텔을 잡았다.

그런데 태국시판 이유식을 너무나 잘 먹어주는 봉봉이 덕분에 주방은 젖병 물통 등 세척과 살균 소독의 용도로만 사용하다가 뜻하지 않게 발견한 [로보 똠얌 페이스트]로 인해 현지에서 재료를 공수해 똠얌꿍을 끓여 먹었다.

태국말로 똠(tom)은 ‘끓이다’, 얌(yam)은 ‘새콤한 맛’, 은 '새우'를 뜻한다.

처음 마트에서 우리 돈으로 800원 정도 하는 페이스트를 사자고 했을 때 우리 동동 님은 "굳이 여기서 그걸 사야 해?" 하던 양반이... 계속 나가서 사 먹기도 귀찮아 끓여 본 똠얌꿍을 맛보고 나서는 돌아오는 길 마트에 들러 "박스로 사서 갈까?"라고 할 만큼 좋아하게 되었다.

즉, 조리도구가 크게 필요하지도 않으며, 호텔에서 할 수 있을 만큼 조리방법도 간단하며, 맛도 아주 좋았다는!!!

그 이후 우리집 식탁에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보다 똠얌꿍이 더 자주 올라오고 있다.ㅎㅎㅎ

 


 

"똠얌꿍 만들기"

 


재료 : 로보 똠얌 페이스트, 새우, 버섯(느타리버섯이나 맛타리, 양송이 등 향이 강하지 않은 버섯)
없어도 그만인 재료들 : 레몬그라스, 라임주스 - 신맛을 위해서, 청경채, 피쉬소스, 고수 등

 

방콕에서 - 처음으로 구매했던 재료들

 

위의 사진은 방콕에서 구매했던 재료들인데, 제일 아래에 있는 팩에는 레몬그라스(신맛), 캐퍼 라임(신맛), 갈까(생강과 비슷), 버섯이 들어 있었고 그 위에 두 가지, 제일 중요한 재료인 새우와 로보 똠얌 페이스트가 있다.

1. 재료손질하기

먼저, 새우는 머리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 몸통의 껍질만 벗겨준다. 사실 판매하고 있는 똠얌꿍은 껍질째 통째로 들어가 있었지만, 나는 좀 더 먹기 편하게 하기 위해 몸통의 껍질만 벗겨주었다. 머리까지 떼고 끓여도 봤는데 뭔지 모르게 머리에서 좀 더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것 같아 머리와 함께 껍질만 벗겨서 사용하고 있다.

야채는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된다. 크기는 기호에 따라 자르면 되는데 나는 레몬그라스는 2, 3 등분하여 먹기 전 건져내주었다.

 

한국에 돌아와 구매한 소스 - 고농축 진공포장

 

위의 사진과 같이 페이스트는 진공 포장되어 있는데 봉투채로 뜨거운 물에 담가 두었다가 조리 시 이용하면 내용물이 깨끗하게 빠져나온다.

 

2. 조리방법

저 페이스트 하나에 2인분이 나오는데 먼저 480g(2컵)의 물을 냄비에 넣고 끓이다.

물을 끓일 때 레몬그라스를 넣고 끓여 준다. [레몬그라스가 없다면 넣지 않아도 됨.] 사실 로보 똠얌 페이스트에는 이미 모든 재료가 농축되어 있는 듯 하나 나는 조금 더 새콤한 맛을 원해 레몬그라스를 넣어 주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스를 넣어 풀어주고, 새우와 버섯 등 준비되어 있는 재료를 넣어준다.

 

방콕에서 - 첫 번째로 조리중인 똠얌꿍

 

보글보글 끓고 모든 재료가 익고 나면 완성!!!

 

첫 번째 똠얌꿍 완성~!

 

그릇이며, 조리기구며 사실 부족한 게 많은 호텔이었지만 너무나 쉽게 완성되었다.


사실 요리하기 며칠 전 우리는 신랑의 오래된 태국인 친구를 만나 레스토랑에서 똠얌꿍을 먹었었다. 그 당시에도 나는 입맛에 잘 맞았지만 신랑은 그렇게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고...

그런데 800원 자리 소스로 만든 이 똠얌꿍을 먹고 나더니 너무 맛있단다.^^

아마도 현지 레스토랑의 똠얌꿍의 맛이 조금 더 강해서 그렇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로보 똠얌 페이스트는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한데 사실 얼마 전에는 50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했다.

유통기한이 몇 달 남지 않아 저렴하게 판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완전 땡큐 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삼겹살데이 밥상

 

재미있게도 어제저녁. 삼겹살과 함께 똠얌꿍을 먹었다.ㅋㅋㅋ

요즘 집콕 생활을 하다 보니 대부분의 식재료를 배달시키다 보니 똠얌꿍에 들어갈 야채가 마땅치 않아 정말 페이스트에 적혀있는 레시피대로 새우와 버섯만 넣고 끓여 주었다.

물의 양과 버섯의 양에 따라 조금 더 농도 차이는 나는 것 같지만 별다른 소스를 넣지 않아도 맛있었다.

매일 하는 집밥 메뉴 고민.

특색 있는 저녁을 원하신다면 똠얌꿍 도전!!

2020/03/24 - 초간단 푸팟퐁커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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