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해외여행준비"
10개월아기과 함께하는 여행은 이것저것 신경 쓸일이 많았다.
특히나 14일간의 여행일정이다 보니 아기짐만 한가득이였다. 기본적으로 기저귀, 분유, 이유식이 필요했다.
"기저귀"
기저귀 48매 한팩(캐리어), 백팩과 토드백 이동용 가방에 소분, 물놀이용 기저귀 20매
※물놀이용 기저귀는 몇 장 사용하지 못했다. 바닷가에 갈 수 없었고 호텔 내 수영장에서만 몇장 이용했다.
"분유"
아기분유 1통(캐리어), 백팩과 토드백에 소분
"이유식"
시판맘마밀 10팩(캐리어), 베이비비오(5병), 올가쌀가루 20개
※ 방콕마트에 우리나라 제품들이 많이 판매하고 있어 현지에서 사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기저귀와 분유는 거의 평소 사용량을 계산하여 거의 딱 맞게 넣었지만 부족하여 현지마트에서 추가로 구매하였다. 이유식은 여행을 대비하여 시중에 판매하는 다양한 시판이유식을 먹여보았다. 다행이 현지 이유식도 잘 먹어 주어서 이유식을 만들어야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
우리 봉봉이는 애착인형이 있다. 들고 다니기 조금 귀찮을 수 있지만 환경이 바껴 약간 불안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애착인형이 있으면 크게 불안해 하지 않고 넘어 갈 수 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놀수 있는 장난감을 챙겨가면 좋다.
나는 두 아이 모두 놀 수 있는 색칠공부와 스티커북을 준비해 갔다. 봉봉이는 끼적이기를 하고 언니는 예쁘게 색칠하고, 스티커를 여기저기 붙이기도 하면서 놀수 있었다. 아무래도 아이들과의 여행은 전날 사파리월드나, 아유타야 처럼 먼 거리를 다녀 온 경우에는 다음날 호텔에서 쉬면서 숙소 인근 맛집을 찾아 다녔는데, 이때 호텔에서 머무는 시간에 잘 이용할 수 있었다.
"진드기, 빈대 퇴치제 비오킬"
방콕의 타 호텔 침실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얘기를 들어 다음날 매트리스에 미리 준비해간 비오킬을 뿌려주고 외출을 했다. 그 영향인지 아니면 햇볕이 잘들어 오는 방이여서 그런지 빈대(배드버그)는 발견되지 않았다. 배드버그는 유럽이나 미국의 호텔에서도 많이 발견된다고 하니 진드기, 빈대 퇴치제 비오킬 하나쯤은 들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필터가 있는 샤워기"
방콕의 수돗물은 석회질이 많다. 그래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필터가 딸린 샤워기를 하나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다. 처음에 샤워기 얘기를 들었을 때 사람들이 너무 과민반응이 아닌가 했다.
그런데 왠걸...피부가 예민한 우리 첫째 통통이와 동동님은 수영장을 이용하고 샤워를 하고 나면 피부가 가렵다고 했다. 결국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피부과를 찾아야 했다.^^;
다행이 피부연고를 며칠 바르니 금세 좋아지기는 했지만, 다음에 방콕을 간다면 꼭 샤워기를 가지고 갈 생각이다.
"상비약 처방받기"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기 전 다니는 소아과에 가서 상비약을 처방 받자. 여행에 대해 얘기하고 소화제, 감기약, 항생제 등을 처방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어린 아기들이 약국에서 사먹을 수 있는 약은 제한적임으로 꼭 소아과를 방문해 처방받아야 한다.
"현지에서 바트로 환전"
달러로 환전해서 현지에서 바트로 바꾸는게 가장 저렴한 것 같다.
우리는 호텔숙박비는 김해공항에서 환전해 갔었고, 방콕에서 여행경비는 달러로 가져가서 방콕시내의 수퍼리치라는 환전소에서 바트로 환전했다. (현재 영수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히 몇 프로였는지는 확인이 안됨.^^;;)
그렇게 큰돈은 아니었지만, 조금이라도 절약되는 것 같다.
"좋은 비행기를 타라."
6시간의 비행시간이 짧지 많은 않아 밤 비행기를 선택했다. 그리고 저렴한 항공사들이 많았지만, 우리는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돈을 조금 더 지불 하더라도 그만큼의 장점이 많았다.
1. 유아용 유모차 10kg 이하로 1개 허용.
우리는 접이식 유모차 4.8kg 초경량 유모차를 가지고 갔는데 기내반입까지는 되지 않았지만, 탑승구 앞까지 아이를 태워 이동하면 탑승구 앞에서 수화물로 부치고 내릴때도 탑승구 앞에서 찾을 수 있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2. 유아용 기내식 제공.
방콕행 비행기에서는 헤인즈 170g 이유식 2병과 제주물1병, 아기주스까지 제공되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태국 이유식 피치외 몇가지가 더 제공되었는데,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다.
3. 유아용 요람 제공.
짧은 시간이 아니다 보니 아이가 잠시라도 누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저가 항공사에서는 아예 요람이 제공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체중 11kg 이하, 신장 75cm 이하의 유아는 출발 48시간 전에 예약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요람설치를 위해 좌석이 화장실 바로 뒤쪽에 배치되다 보니 조금 시끄러울 수는 있으나, 우리 봉봉이는 누워서 잘 자는 아기다 보니 소음은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4. 한국인 승무원.
아기와 함께하면서 외국인 승무원이면 말도 잘 통하지 않고, 굉장히 답답했을 것 같다.
아기요람과 이유식등은 필요할 때 마다 설치해주고 해체해주는데 외국인이였다면 엄마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위의 4가지는 내가 직접 경험해 보고 느낀 장점이다. 아이들과 함께가 아니였다면 저가항공기를 이용해 비행기값을 아끼고 현지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했을것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이번여행에서는 대한항공을 이용한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https://www.koreanair.com/content/koreanair/korea/ko/traveling/services.html#infants
그 외에도 대한항공 사이트에 들어가면 유아동반 고객에 관한 서비스 내용이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 하면 좋을 것 같다.
※ 항공권예매는 하나투어를 이용하였다. 당시의 다른곳에 비해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다.
"호텔 예약시 구글 스트리트 뷰 를 이용해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호텔자체도 중요하지만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 유흥가 근처면 소음이 많을테고, 환경에 따라 해가지면 나가기 힘든 곳도 있으니 말이다.
처음 방콕시내 BTS역 인근으로 호텔을 알아보니 외곽지와는 가격차이가 제법낫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착한가격의 호텔을 발견하고 봉봉님의 방콕 현지인 친구에게 호텔주변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 친구 말에 의하면 방콕에도 워낙 많은 호텔들이 생기다 보니 자세히 알지 못한다였고, 대신 구글 스트리트 뷰를 이용해 보라며 조언해 주었다. 호텔은 번듯하지만, 주변의 집들이 모두 쓰러져가는 곳일 수도 있다며..^^;;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처음 선택한 호텔(이름도 기억나지 않음)은 구글 스트리트 뷰상에는 거의 빈민가 수준이였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검색하여 찾은 곳이 시타딘 스쿰빗 16 방콕이였다.
크고 좋은 호텔은 아니였지만 아이들과 놀수 있는 야외수영장이 있었고 아속역까지 아이들과 함께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었다. 아속역까지 걸어가는 중간 유흥가는 하나도 없었고, 호텔과 편의점 등이 있었다.
시설자체는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지만, 우리가 원하는 주방이 딸려있었고 청소는 아주 깔끔하게 잘 해주었고 직원들이 아주 친절했다.
조금 더 좋은 호텔에 머물고 싶었지만, 한창 휴가철에 14일간의 긴여정동안 사실 숙박비도 부담이 되어 우리가 할수 있는 당시 최선의 선택을 했다. 14박15일간 130만원대.
거실부터 주방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었고, 주방끝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욕실와 화장실이 나뉘어져 있었다.
그리고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늦은 밤 도착해 아이들은 침실에 재워두고 짐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 부킹닷컴을 통해 현장결제로 선택하고 예약하였다. 차후 변동사항에 환불 등 귀찮은 일이 발생하지 않아 현장결제 방식이 마음에 든다.
" 방콕여행 총경비 "
7/19~8/3일까지 우리가 이용한 총 경비입니다.
여행 중에는 모두 바트를 이용하였고, 상세내역은 파일로 첨부되어 있으며
파일 다운로드시 공감 한번 눌러 주세요~*^^*
아이들 없이 우리부부만의 여행이였다면 항공권과 호텔만 예약해 놓고 출발전까지 잊고 지냈을 것 같다.
하지만, 두 아이와 2주간의 해외여행은 처음이다보니 생각보다 이것저것 준비할께 많았다.
둘이 하는 여행보다 준비할것도 많고, 신경쓸것도 많아 힘들고 아쉽기도 한 여행이였지만,
그 나름 대로의 추억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기록해 두었으니 다음번에는 좀 더 잘 다녀올수 있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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