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4
왕궁 & 시암스퀘어
왓 프라깨오 - 왓 포 - 왓 아룬 - 시암스퀘어
"현재의 왕궁. 관광객이 너무 많다. 한번 봤으니 다시는 찾지 않는 걸로..."
2019.8.1
01 왕궁
방콕 왕궁(태국어: พระบรมมหาราชวัง, Grand Palace) |
타이 방콕에 있는 복합 건축물이다. 정식 명칭은 “프라 보롬 마하 랏차 왕” (พระบรมมหาราชวัง)이다. 이 건축물은 18세기 이후부터 국왕이 머물렀던 공식 관저이다. 건축은 1782년 라마 1세 때 수도를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옮기면서 시작되었다. 여러 번의 증축 공사를 통해 계속 황궁이 확장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국왕인 푸미폰 아둔야뎃은 이곳에 머물지 않고, 치뜨랄다 궁에 거주하고 있다. 타이인들의 심장부와도 같은 이곳은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정취가 있다. 높이 솟은 궁전과 누각, 사원들은 모두 금박 잎새, 자기, 유리로 찬란하게 장식되어 눈이 부시다.[1] |
출처 위키백과 |
방콕에 왔으면 꼭 한번 들러야 한다는 왕궁.
태국왕궁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왕실의 일정 확인이 필요했다.
우리의 일정 중 7월 28일은 태국국왕탄신일로 태국왕궁은 휴무였다.
여행사패키지라면 상관이 없지만, 자유여행이라면 태국국왕의 탄신일정도는 알고 여행을 계획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 이유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19년 국왕탄신일부터 31일까지 연달아 휴무였다.
우리가 왕궁을 방문한 날은 모처럼 왕궁문이 열리는 날로, 비가 살짝 뿌리는 흐린날씨였지만,
왕궁 안은 관광객들로 퇴근길 만원버스 안 같은 연상시켰다.
입장료는 1인당 500밧(대략 21,000원). 다른곳에 비해 입장료가 비싼편이였다.
여기서는 복장 단속까지 하고 입장을 시켰는데, 민소매와 슬리퍼 짧은 바지는 출입이 통제되어 인근 샵에서 옷을 사서 입는 사람들도 여럿 보였고, 서양인들은 스카프(?!)로 허리에 치마처럼 두르기도 하였다.
왕궁 안은 박물관, 와불상이 있는 신성한 사원 "왓 프라깨오", 현재의 왕궁 등을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그냥 길 따라 걷기에 바빴던 것 같다.
특히 이날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는데 입장하는 시간이 길어서 왕궁에 들어서자 마자 우리 봉봉이는 잠이 들어 버렸다.
잠이 든 봉봉이를 안고 잠시 앉아 있었는데, 중국인 가이드로 보이는 연세가 있으신 아저씨가 와서는 영어도 아닌 중국말로 아주 크게 얘기를 했다. 무슨말인지 알아 들을 수 없을 뿐더러 너무나 황당했다.
황당한 표정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었더니, 더 큰소리로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서 왕궁에 대해 설명을 하는 듯 했다.
그리고 나서는 할말을 다했는지, 우리에게는 사과인지 모를 화난 듯 한 큰 목소리로 중국말로 얘기하고는 그냥 가버렸다. ㅡㅡ^
이후 우리의 추측은 원래 성격이 저런사람인가 보다 했지만, 지금까지도 생각하면 기분이 나쁘다.
당시 우리는 대화 중이였고, 누가 보더라도 한국말을 하고 있는데 최소한 영어로 상황을 설명을 해야되지 않았나?
그리고 우리가 앉아 있는 곳은 우리만 있는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앉아 있었는데, 굳이 아이가 잠든 우리틈에 와서 큰소리로...뭐하는 건지...ㅡㅡ^
이날 왕궁은 단체관광객들 틈에 끼여 왕궁 관광은 제대로 하기가 불가능 했다.
사람을 피해 사진을 찍을려다 보니 사진이 점점 하늘로 올라간다.^^;;
현재 태국의 국왕이 거주하고 있는 실제 거주지라고 한다.
이곳에 와서야 겨우 사람들 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왕궁의 입장료는 너무 아까웠고, 아유타야가 너무 그리웠다.
입구에서 부터 코끼리상이 눈에 들어온다.
저 코끼리가 이곳이 태국임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이곳에서 겨우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던 우리 통통이는 공주님이 나오는 성 같다며 아주 마음에 들어했었다는...ㅎ
우리는 최대한 빨리 왕궁을 벗어 나 왓 포 사원으로 향했다.
02 왓 포
왓 포(태국어: วัดโพธิ์์, Wat Pho) |
태국 방콕에 있는 불교 사원으로 공식적으로 "왓 프라 체투폰 위몬 망클라람 랏차워람아하위한" (วัดพระเชตุพนวิมลมังคลารามราชวรมหาวิหาร) 또는 간단하게 줄여서 ‘왓 포’라고 한다. 와불이 있어 와불사라고도 하며, 왕궁에 인접한 랏타나꼬씬 지구에 위치한 방콕 프라나콘 구의 불교 사원이다.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동시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원이다.[1] 이 사원은 전통 타이 마사지의 탄생지로도 알려져 있다. |
출처 위키백과 |
왓 포 사원은 왕궁에 비해 한산한 편이였다.
입장료는 1인당 200밧.(대략 8,400원)
왕궁에서 부터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유모차와 함께 15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왕궁 담을 따라 걷는 사람들의 뒤를 따라 이동하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곳은 와불이 누워있는 법당안이였는데 항아리에 동전을 하나씩 넣으며 108번뇌를 극복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번뇌 : 불교에서 중생의 심신을 혼돈시키고 불교의 이상을 방해하는 장애.)
원하면 108개의 동전을 주는데, 소매치기의 대상이 됨으로 조심해야 된다고 관광책자에는 기록되어 있었다.
한번 넣어 보고도 싶었지만, 과연 내가 두 아이들과 함께 108번뇌를 극복 할 수 있었을까?ㅋㅋㅋㅋ
이 와중에 이곳에서 코피를 흘린 우리 통통이. ^^;
와불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니 비가 쏟아졌다.
말로만 듣던 동남아의 스콜은 한바탕 쏟아지고는 언제그랬냐는 듯 뚝 그쳤다.
03 왓 아룬
왓 포에서 나와 선착장으로 향했다. 배를 타고 왓 아룬을 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했다.
배를 타기 전 인원수에 맞춰 요금을 지불했는데 자꾸만 붙잡는다.
무슨말인지 도무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지나가려는데 영어로 적힌 쪽지를 보여주었다.
우리의 유모차는 별도 요금이였던 것이다. 아하~!!ㅋㅋㅋㅋ
배는 중앙에 밴치형태의 나무 좌석이 놓여 있었는데, 왓 아룬까지는 몇분 걸리지 않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배에서 내리니 작은 슈퍼? 상점?이 있었다.
갈증이 나서 시원한 음료수가 먹고 싶어 음료와 함께 두리안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두리안을 처음 시작할때 생과가 부담스러우면 아이스크림으로 시작해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난 이미 생과도 먹어봤기에...좀 더 단맛이 많이 난다는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보았다.
확실히 생과에 비해서 특유의 톡쏘는 맛이 많이 줄어 덜 부담스러웠다.
우리 동동님말에 의하면 걸레 빨은 물같은 냄새가 덜 난다는...ㅋㅋㅋㅋ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한국인 모녀 관광객을 만났다.
왓 아룬 입장료를 내지 않고 둘러 볼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냥 그 주변만 보고 왔다고 한다.
중앙의 첨탑사원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관광이 가능했다.
사실 우리도 이미, 왕궁에서 부터 걷기도 많이 걸었고...들어가봐야 더 다른게 있겠나 하는 마음에 입장료는 끊지 않았다.
사람이 없어 너무 좋았다.
관광지에서 사람이 많은 건 당연하지만, 이날의 일정은 사람에 치이다 보니 한적한 곳이 얼마나 좋은지...우리 통통이도 한적한 이곳이 마음에 드는지 갑자기 신이나 달리기 시작했다.(곧 붙잡아 진정시켰어요.^^;;)
안쪽에는 불상이 있었는데 왕궁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던 화려한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벽장식을 열심히 촬영중인 외국인을 보고 나도 따라 찍어 보았다.
정말 화려하다. 이렇게 큰 건물에 이렇게 섬세한 장식으로 띠를 둘렀다니...
이게 진짜 금인지도 궁금하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다면 답글 부탁드려요~ㅎㅎ
첨탑사원은 이렇게 외부에서만 둘러 보았다.현 국왕가 왕비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저 사원의 계단을 보는데 아유타야의 그 흰탑이 생각나는 건 왜 일까?ㅎㅎ
흰색이라 그런지 더욱 화려해 보인다. 과연 이런 건축물들은 건축기간이 얼마나 걸릴까??
현대의 기술로 지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왕궁에서 화려함을 보았지만, 그 당시에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생각들이 이곳 왓 아룬에서 여유를 찾으니 다양한 의문들이 생겼다.^^
다음 목적지인 시암 스퀘어로 가기 위해서는 BTS를 이용하는게 가장 빨랐다.
먼저, 왓 아룬에서 20분 정도 배를 타고 사톤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이용한 배는 생각보다 크고 쾌적한 환경이였다.
에어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배가 이동 중 꽤 시원했다.
짜오프라야 강의 물이 뱃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지만, 전혀 필요없는 걱정이였다.
사톤선착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니 BTS 사톤탁신역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찾지 못해 유모차를 들고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사톤탁신에서 씨암까지 BTS로 18분.
BTS는 탁월한 선택이였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실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니 금세 시암역에 도착했다.
04 시암 스퀘어 4층 솜뿐 씨푸드
시암스퀘어 4층에 위치한 솜뿐 씨푸드는 한국인에게 상당히 유명한 듯 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푸팟퐁커리.
푸팟 퐁커리는 튀긴 게를 코코넛밀크와 달걀이 들어있는 부드러운 커리 소스에 볶아 만든 요리이다.
대기가 많은 솜뿐 씨푸드는 전자식으로 대기 번호를 발급하고 있었다.
먼저 우리의 인원을 선택하면 대기번호가 나왔다.
아마 인원수별로 테이블을 관리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는 이렇게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밥을 더 추가 할려고 했더니 볶음밥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고 해서 추가하지 않았다.
코코넛밀크가 들어간 푸팟퐁커리는 달콤하면서 느끼하듯 입에 착 달라 붙는다.
이 맛을 잊지 못해 한국에 돌아와서 만들어 먹기도 했다.ㅎㅎ (푸팟퐁커리 레시피)
살짝 매운느낌이 있어 아이들이 먹기에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볶음밥에 아주 조금만 비벼서 먹을 수 있었다.
게살볶음밥은 누구나 상상가능한 맛이였고 모닝글로리 우리말로는 공심채 볶음은 사실 생각보다 조금 느끼한 편이였다.
솜뿐시푸드 총결제 금액 1,122밧(한화 47,124원)
시암스퀘어 보통 쇼핑을 위해 많이 찾는다고들 하는데, 우리는 지칠대로 지쳐서 그냥 호텔로 돌아갔다.
DAY 15
아속 역 인근 쇼핑 및 출국
ARTBOX Thailand - 탑스 마켓 - 터미널 21
"방콕에서의 마지막 저녁 역시 터미널 21에서... 코코넛 아이스크림 계속 생각날 것 같다."
2019.8.2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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