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동 맛집 금강자연산매운탕.
지난주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비바람에 제법 쌀쌀한 날씨에 따끈따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그리하여 찾은 곳 “금강자연산매운탕”
아주 오래된 가게로 외관은 그다지 끌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몇 번 방문해봤을 때 매운탕이 맛이 좋아 한 번씩 찾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의 메뉴는 금강어탕!
날씨의 영향인지 뜨끈뜨끈한 어탕이 생각났다.
내가 주문한 금강어탕은 1인분에 10,000원.
물가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는 문구가 있다.
나의 기억으로 어탕은 원래 10,000원이였던 것 같고 매운탕과 다른메뉴에서 인상이 1~2천원 정도 인상이 된 것 같다.
주문 후 밑반찬이 먼저 나왔다. 5가지의 기본 반찬과 볶은콩이 나왔는데 콩은 배고픔에 먼저 먹어버려 사진은 남아 있지 않다.^^;;(입덧이 끝난 후 요즘 배고픔을 참을 수가 없다.^^)
고추다대기는 매콤하여 그냥 밥에 쓱쓱 비벼먹어도 맛있었고 콩나물 무침 오이무침, 열무김치, 마늘장아찌등 모두 집에서 먹는 음식같아 더욱 입맛을 당기게 해주었다.
잠시 후 뚝배기에 1인분씩 담긴 어탕이 나왔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어탕에 따로 들어먹을 수 있도록 별도의 그릇과 국자가 함께 나왔다. 평소 빨간 국물의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집의 어탕은 예외.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나는 언능 그릇에 옮겨 담았다.
어탕은 뼈가 다 발라져 있어 따로 가려낼 것도 없어 후루룩 먹을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어탕에 들어있는 토란대(?!) 단배추등 야채만 건져 먹어도 어탕의 시원한 맛이 잘 배어있어 참 맛있는 것 같다.
밥 한공기를 다 먹었는대도 살짝 부족한 감이 든다. 밥의 양이 조금 적은 것 같다.
평소보다 조금 비싼 점심이였지만 쌀쌀한 날씨에 뜨끈뜨끈하게 먹어서 인지 속은 아주 든든하고 기분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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