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통통이의 구내염으로 인해 자가격리 되었습니다. 주말에 잘 놀고 갑자기 열이 올라 일요일날 급하게 집 근처 아동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지금 보이는 증상은 구내염. 하지만 요즘 수족구가 워낙 변형이 많이되어 어떤아이는 구내염으로 끝나고 어떤아이는 온몸에 수포가 올라오기도 한다더군요. 그래서 며칠 지나면 손에 수포가 올라올수도 있음으로 열내리고 입안이 깨끗해질때까지 어린이집은 가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어제는 동동님이 휴가를 내고 오늘은 제가 휴가를내고 통통이와 자가격리 중 입니다. 다행이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만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어제부터는 해열제를 먹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보통 삼일은 열이 나는데 말이죠... 맞벌이 부부에게 전염성 강한 질병은 정말 치명적이에요..ㅡㅡ 어느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쳐지다 보니 애가 아프면 저희 부부는 무조건 휴가를 내야합니다. 그나마 신랑회사는 휴가쓰기를 권장하는 분위기라 조금 낫긴 하지만 수족구처럼 보통 일주일씩 격리해야되는 경우는 정말 난감합니다. 이럴때 마다 애 고생시켜 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건지 고민하게 됩니다.
제가 일찍 출근하다 보니 처음 복직하고 나서는 아침마다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울고 떼쓰는 통통이 챙겨 보내느라 신랑도 아침마다 진땀을 빼고, 어린이집에 평소에는
잘 가다가도 한번씩 “엄마 가지마세요.” 하며 우는 통통이를
보면 또 하루 온 종일 우울할 때도 한 두번이 아니였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자고 하니 당장 19년도 입주하는 아파트 대출금이라도 줄여볼려면 지금 같이 열심히 일해서 모아야된다는 생각과 둘째가 생기면 아무래도
일하기는 더욱 힘들거라는 생각에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괜히 속상한 맘에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신랑 출근시키고 통통이 아침을 먹인 후 병원에 찾았습니다. 아동병원은 늘 환자들로 붐비는 관계로 어린이집 등원시킨 이후 조금 조용할 10시쯤 병원을 방문해습니다. 진료보시던 선생님께서 일요일날 입안에 수포가 있었는데 싹 사라졌다고 내일부터 어린이집 등원해도 된다고 하시네요. 얼마나 기쁘던지..선생님께서도 보통 일주일은 가는데 이상하다..하시네요..ㅎㅎ
뭐가 어떻게 되었든 통통이가 완쾌되었다니 기쁘고 내일부터 어린이집을 다시 보낼 수 있다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병원을 나서는 길에는 한결 발걸음도 가벼워졌습니다. 병원오기 전 통통이 약속했던 우유와 뽀로로 쥬스를 사서 집에왔습니다. 병원에 다녀오고 나니 벌써 또 점심을 준비해야되네요. 오늘 점심메뉴는 통통이와 아침먹으면서 얘기했던데로 카레밥입니다.
집에있는 카레와 고기 감자 양파 호박을 넣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카레밥위에 치즈까지 올려보았습니다. 치즈가 들어가니 카레맛이 훨씬 부드러워지네요~! 이제 점심도 먹었겠다 낮잠을 좀 자면 좋겠다 싶은데...”안 잘거야!”합니다. 심지어 제가 잠시 누워 있는것도 보지 못하네요.
이럴때 보면 애 보는것 보다 일 하는게 더 쉬운것 같습니다.ㅎ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종이접기 놀이! 우주선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책을 보고 접어 주었더니 이제는 뚝딱맨 놀이를 하네요..ㅎㅎ”엄마는 툴툴맨 우주선해~!”하면서...(뚝딱맨은 EBS에서 방영하는 “장난감요정 뚝딱맨”이라고 우리 통통이가 아주 좋아하는 만화프로그램이에요.) 이렇게 대충접은 우주선으로도 신나게 놀수 있는것 보면 아이들은 쉬우면서도 어려운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혼자서 블럭놀이 삼매경! 집은 온 난장판이고 말이죠…^^;
덕분에 엄마는 이렇게 포스팅 중이구요..에휴~!이제 놀이가 끝났나 봅니다. 갑자기 초콜렛을 찾네요. 이제 다시 무슨놀이를 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그럼 즐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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