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메뉴는 항상 고민인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는 간단히 도시락을 싸서 다니지만, 무더위에 도시락 싸서 들고 다니기도 힘들고...해서 요즘은 사 먹는고 있어요~^^
그래서 어제는 대구 대명동계대 정문 앞 뼈다귀해장국 집 “뼈큰감자탕집”에 다녀왔습니다.
오픈한지 얼마안된 가게라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깨끗했습니다.
간판에는 24시간 하는 해장국집이라고 적혀있었구요...인근에 사시는 분들이신지 50~60대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이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좌식보다 입식식탁이 더 많아 보입니다. 좌식식탁쪽에는 놀이방도 갖춰져 있었구요..
평일 점심시간이여서 그런지 아이를 동반한 손님이 많지 않아 놀이방에서 놀고있는 친구들은 없었습니다.
메뉴는 감자탕/찜과 해장국/찜 어린이메뉴 등 다양하게 있는데요...엄마의 입장에서 어린이메뉴에 볶음밥밖에 없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저희 통통이는 보통 해장국집이나 식당에가면 어린이메뉴의 돈까스를 주로 이용하거든요...ㅎ
좌식식탁에는 가스렌지가 아닌 전기렌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저희는 간단한 점심을 먹을 예정이였음으로 뼈다귀해장국을 먹어 전기렌지를 사용할일은 없었지만 가스렌지보다 보기에도 예쁘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밑반찬은 배추김치, 양파간장절임, 깍두기 이렇게 나왔구요...추가분은 셀프로 담아 드시면됩니다. 풋고추도 있어서 가져왔는데 많이 매워서 전 못 먹겠더라구요...^^;;
매운고추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실 것 같아요.
뼈다귀해장국이 나왔습니다.
뜨거운 국물이 너무 시원하네요~!! 시래기도 부드럽게 잘 삶아졌고 뼈다귀에 고기가 퍼석거리지도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워 맛이 좋았습니다. 간혹 뼈다귀에 붙은 고기가 물에 잠겨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수에 모든 육즙을 빼앗겨 버려 아무런 맛도 없고 질긴 경우가 있었는데 여기 뼈다귀는 그렇지 않네요. 촉촉보들보들...^^ 제 입맛에는 딱 좋았습니다.
사무실 에어컨 아래에 있다가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더욱 맛있게 먹고왔습니다.
일부러 택시타고 가서 먹고 왔는데 잘 다녀온 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햇볕이 쨍쨍났다가 비가 막 쏟아졌다가 변덕스럽죠?
그래서인지 몸도 쳐지고 기분도 다운되고 하는 것 같은데 덥다고 너무 차가운 음식만 찾지 마시고 이렇게 뜨끈뜨끈한 해장국 한번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며칠 전 통통이(34개월) 저녁을 먹이던 중 자꾸 딴짓하는 통통이에게 “너 자꾸 밥 안먹고 돌아 다닐거야?” 그랬더니...
“엄마! 웃는 얼굴로 얘기해야지~!”그러더라구요. 아마 무심코 인상을 쓰고 얘기하고 있었나봐요..^^;
귀가 막히고 코가 막혔지만...아차! 하는 마음에 억지웃음이라도 띄우며 “이러면 됐지?”그러자...
“응”하고 만족스럽게 밥을 먹더군요...^^
저 처럼 다들 무심결에 인상쓰고 다니시지 않으신지...아직 더운 여름 날씨이지만 웃는 얼굴로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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