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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s Fam의 일상다반사/쪼물쪼물~★(취미)

미모사[신경초] 열매 맺다!

by SongSong-e 2017.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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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우리집 베란다에도 열매가 맺혔다.

4월 식목일경 이웃님께 받은 미모사씨앗을 심어보았다.

미모사는 일명 신경초라고도 하는데 잎이나 줄기를 만지면 잎을 접어서 죽은 듯이 축 늘어뜨린다. 그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먼저, 미모사에 대해 알아보자!

 

미모사[Mimosa pudica]

신경초[sensitive plant], 잠풀이라고도 한다. 브라질이 원산지인 관상식물로 원산지에서는 다년초이나 한국에서는 일년초이다. 전체에 잔털과 가시가 있고 높이가 30cm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보통 4장의 깃꼴겹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한다. 작은잎은 줄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턱잎이 있다.

 

꽃은 78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고 꽃대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뚜렷하지 않으며, 꽃잎은 4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길게 밖으로 나오며,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실 모양이며 길다.

 

열매는 협과이고 마디가 있으며 겉에 털이 있고 3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잎을 건드리면 밑으로 처지고 작은잎이 오므라들어 시든 것처럼 보인다. 밤에도 잎이 처지고 오므라든다. 한방에서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부를 함수초(含羞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장염·위염·신경쇠약으로 인한 불면증·신경과민으로 인한 안구충혈과 동통에 효과가 있고, 대상포진에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모사 [sensitive plant] (두산백과)

 

뿌리를 제외하고 모두 한방약재로 이용된다고 하니 더욱 신기하다. 하지만 왠지 만지면 움직이는 미모사이다 보니 집에 있는 미모사를 뜯어 약재로 사용하고픈 마음은 전혀 생기지 않는다.

씨앗은 4~5개를 심었는데 하나밖에 싹이 나지 않아 애지중지 키웠는데 드디어 열매가 맺혔다.

얼마 전까지 계속 예쁜 꽃만 폈다가 지는 통에 왜 열매가 맺히지 않을까 했더니 집에서 키우는 미모사는 벌의 역할을 사람이 직접 해 주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한다. 미모사 꽃은 중심에서 실처럼 얇은 꽃잎들이 밖으로 쭉쭉 뻗어 있는 모양인데 그 끝에 노랗게 꽃가루들이 맺혀있다. 미모사 꽃에 대한 지식이 없는 관계로 중심부위가 암술인 것 같아 브러쉬로 꽃 전체를 살살살 쓰다듬듯이 쓸어 주었다.

일주일 후 드뎌 열매가 맺혔다. 지난번에 브러쉬로 쓸어줬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한참을 보지 않고 뒀더니 꼭 콩꼬투리처럼 열매들이 꽃다발처럼 맺혀있었다. 이 꼬뚜리가 갈색으로 익으면 안쪽에 씨앗이 나온다고 한다.

씨앗은 아주 납작하게 생겼는데 껍질이 딱딱해서 발아가 잘 되지 않는다.

4~5개의 씨앗을 그냥 흙에다 심었더니 하나밖에 싹이 나지 않았다.

이후 알아보니 발아가 잘 되지 않음으로 표면을 날카로운 것으로 긁거나 겉 껍질을 한겹 벗겨내고 미온수에 불려서 심어주면 더욱 발아가 잘 된다고 한다. 직접해보지 않은 방법이라 껍질을 어떻게 까준다는 말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내년에는 올해 맺은 열매씨앗들로 꼭 더 많이 싹틔워 봐야겠다.

 

올 가을 우리집 베란다에는 수확을 앞두고 있는 목화와 미모사로 여느때 보다 풍성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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