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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후기 등)/이것저것 후기(review)

밸런스요가&필라테스 중산점 _ 내 생활의 활력소!!

by SongSong-e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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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활의 활력소. 밸런스요가&필라테스!!

중산동 밸런스요가&필라테스 : 싱잉볼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등원 후 주 3회 하는 요가와 필라테스가 요즘 나의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사실, 나는 2020년 8월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둘째 아이 임신 후 부터 있던 다리 저림이 없어지지 않고 조금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더니, 결국 허리가 너무 아파 앓아눕기도 했었다.  조금만 서 있어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심하게 저려와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10월 요가를 시작 후 나는 디스크환자에서 등산도 가능한 정상인이 되었다.ㅋㅋㅋㅋ


아이를 출산 한 엄마들이면 누구나 골반이 틀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2014년 첫 아이 출산 후 조리원에서 경혈마사지를 받을 당시에는 크게 나쁜 곳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남들처럼 많이 붓지도 않았었고, 임신 중 몸무게가 많이 늘지도 않았었다.

2018년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까지 첫째와는 나의 몸이 너무나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첫째 때는 9개월까지는 거의 뛰어다녀도 괜찮았었는데, 둘째때는 몸이 조금씩 무거워지기 시작한 5개월부터는 다리가 저려와 걷기에도 불편함이 있었다.

둘째 출산 후 조리원에서 받은 경혈마사지는 예전과 달랐다. 이번에는 골반이 아주 많이 틀어졌단다. 

그래서인지, 마사지를 받는 중 첫째 때 와는 다르게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어 비명이 절로 나왔다.

조리원 퇴원시 꼭 집에 돌아가서도 골반 교정 운동은 해줘야 한다는 당부를 들었지만, 평범한 주부들에게 육아와 운동을 병행하기란 보통일이 아니란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특히, 아이를 출산 한 그해 부터 신랑이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어, 주말에는 오로지 혼자서 아이 둘을 케어해야 했다.

4살 차이가 나는 첫째를 위해 어디든 나가야 했기에, 늘 둘째를 안고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오른쪽 다리의 저림은 일상이 되었고, 밤이면 다리가 붓고 아파서 그냥 잠을 잘 수가 없었다.


2019년 12월.

누웠다가 일어서지도 못할 만큼 허리가 너무 아파 집 근처 한의원을 찾았다.

증상을 얘기했더니 허리와 다리쪽에 침을 놓고 이것저것 다양한 물리치료를 받았다.

한의원에서는 특별한 진단없이 시간 될 때마다 한의원에 방문해 물리치료를 받으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후, 집에서 골반교정운동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있다가는 내가 꿈꾸던 결혼 10주년의 여행은 물 건너 감과 동시에 다이어트를 하겠다던 나의 다짐이 무산될 것 같아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2020년 02월 20일.

대구 경북지역은 신천지로 인해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거의 3개월을 집콕 생활을 하게 되었다.

집에서 운동해되 되지 않냐??

두 아이와 함께 하면서 운동을 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았다.

5월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19가 잠잠해지기 시작했고, 6월 즈음 우리 아이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등원하기 시작했다.

필라테스가 허리 아픈 사람에게 좋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6월 들어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1:1 개인 레슨을 진행하였는데, 첫날 선생님과 상담 후 나의 몸이 거의 환자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골반은 심하게 틀렸고, 가만히 서 있을 때조차 몸이 앞으로 쏠려 있어서 발목과 무릎에 많이 무리가 가는 자세였다.

두 번의 임신으로 흉곽도 많이 벌어져 있는 등 너무 많아 이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ㅜㅜ

운동을 시작하고 제일 충격적인 건 옆구리 운동을 하면 오른쪽 다리와 허리 사이에 찝히는 듯이 아파왔다.

옆구리운동 - 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결국 처음에는 거의 스트레칭과 소도구를 이용한 필라테스를 할 수 있었다.

필라테스는 폐호흡을 하며, 근육에 힘을 주고 운동을 하다 보니 일주일에 2회를 하고 나면 힘들어서 더 이상 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운동한 당일은 엄청난 피로감도 함께 왔다.

그래도 운동을 하다 보니 하기 전보다는 확실히 다리 저림도 덜 하였고 두 번의 제왕절개의 여파인지 언제나 힘이 없던 내 뱃살들에도 힘이 들어가기 시작해 만족스러워할 때쯤 20회가 끝이 났다. 마지막 날 그룹으로 다시 등록을 할 것 인지 고민하던 중 아무래도 사진을 찍어보고 정확히 진단 후 운동을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필라테스 선생님의 권유로 정형외과를 찾았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4번 5번 디스크진단을 받았다.

사진상으로는 골반도 상당히 많이 틀어져 있고 목도 일자에 허리도 일자허리라며... 이 나이에 벌써 이러면 어쩌냐는...

허리에서 다리까지 내려올수록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난 이미 심할 때는 발바닥까지 저리기도 했으니...ㅡㅡ;;

다행히도, 요즘은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고 다리를 접어 눌러보고 하시더니 생각보다 몸이 많이 긴장되어 있지는 않다며, 도수치료를 주 2회로 한 달 정도 진행해보면 아주 많이 좋아질 것 같다고 하셨다.

아빠가 허리디스크 수술을 3번이나 하셨는데... 조금 더 일찍 정형외과를 찾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라테스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진단을 받았다면 좀 더 효과를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이미 지난 간일...

도수치료를 시작하고 1~2회 만에 다리 저림 현상이 사라졌다. 너무나 신기해 좋아했는데, 며칠이 지나니 또 허리가 아파온다. 물리치료사 선생님과 얘기를 하니 도수치료를 하면서 요가나 필라테스를 병행하기를 권하셨다.

코어운동(코어근육운동(Core muscle training)은 인체의 세로축인 척추와 가로축인 복부, 허리, 골반부, 횡격막근과 관련된 골격 및 근육을 가리키는 코어근육의 안정성 또는 이러한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말한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신체의 입체적인 중심에 위치하는 몸통을 고려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을 해서 내 근육의 힘을 키워줘야지 도수치료를 일시적일 수밖에 없기에 운동은 필수적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지금 도수치료를 하고 계신 본인도 필라테스나 요가를 하고 싶다는...ㅋㅋㅋㅋ


20년 10월 밸런스요가&필라테스 중산점 운동 시작.

현실적으로 필라테스를 그룹으로 하기에는 나의 몸이 따라주지 않을 것 같고, 평생 운동해야 한다는데 1:1로 진행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보니 고민하던 중 예전에 해봤었던 요가가 떠올랐다.

요가는 기본적으로 몸을 이완시켜주면서 심신의 수련을 함께 하는 운동이다 보니 디스크 환자가 되어버린 나에게 필라테스보다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밸런스요가&필라테스 중산점

그래서 내가 선택한 곳이 바로 이곳. 밸런스요가&필라테스 중산점이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요가와 필라테스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코로나 19로 인해 개인위생이 중요한 만큼 개인요가매트를 이용하고,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수련을 한다.

밸런스요가&필라테스 시간표 (출처 밸런스요가 중산점 블로그)

위와 같이 월수금은 요가, 화목은 필라테스 수업을 진행하는데 주 3회로 등록한 나는 주로 월, 수, 목 수업을 듣고 있다.

상담을 통해 나의 몸상태를 알고 계신 선생님께서 운동 시 꼭 허리와 엉덩이에 힘을 주고 운동을 하라고 하셨다.

확실히 그냥 했을 때 허리 부분에 찝히는 느낌이 엉덩이와 아랫배에 힘을 주고 하면 사라지는 걸 경험할 수 있었다.

무조건 약하다고 해서 근력강화를 하지 않으면 계속 약할 수밖에 없다며, 조금씩 강화를 시킬 수 있도록 조언해 주셨다.

단체로 진행되는 수업이기는 하지만, 회원 한 명 한 명의 몸상태에 따라

 "허리가 약한 분은...무릎이 약한분은 이렇게..."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따라 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앞서, 필라테스와 도수치료를 받고 운동을 시작해서인지 나는 정말 한 달이 되기 전에 다리 저림 현상을 잊고 살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내가 방문하는 월 수 금은 모두 다른 선생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신다.

월요일은 주말의 긴장된 상태의 몸을 이완시켜 피로를 풀어주고, 수요일은 무너진 나의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요가를 하며,

목요일은 소도구를 이용한 필라테스로 근력강화를 해주고 있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이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21년 01월 현재.

예전에 내가 다녔던 요가원을 생각해보면 항상 같은 시간에는 같은 선생님과 수련을 진행하다 보니 한두 달이 지나면 지루해져 발길이 뜸해졌던 것 같다. 

하지만, 밸런스요가&필라테스는 지루할 틈이 없다.

우선, 내 몸이 좋아져서 인지 요즘은 "이래서 사람들이 운동에 중독된다는 얘기를 하는가 보다."를 몸소 체감 중이다. ㅎㅎ

언제부터인가 56kg 머물러 있던 나의 몸무게는 54kg 대로 떨어졌다. 남들은 웃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첫째 출산 후 최저의 몸무게를 기록 중이다.ㅎㅎㅎ 식단관리까지 한다면 더 빠질지도 모르지만, 먹는 즐거움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나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 계속 꾸준히 운동을 해 준다면 어느 순간 군살들이 사라지고 균형 잡힌 나의 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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