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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육아일기)/통통 & 봉봉 story

숨기기 대장_18개월 봉봉이

by SongSong-e 2020. 3. 26.

18개월 봉봉이는 16개월 즈음 부터 자기 물건을 여기저기 숨기기 시작했다.

의도하는건 아닌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한번씩 강아지들이 뼈다귀 물어다 묻어놓고 못 찾는 것과 같은 경우를 목격하고 있다.

귤 숨겨놓은 봉봉이

귤을 아주 좋아하는 봉봉이.

하루는 귤을 들고 주방으로 갔다.

그러더니...씽크대 문 위 저렇게 귤을 꼭 끼워놓고는 거실로 가는 것이 아닌가....하..하.하.

쪽쪽이를 서럽장속에 넣어 둔걸 찾았고, 침대매트리스 옆 프레임 사이에서 작은 장난감이 줄줄이 나오기도 했었다.

(어떤 날은 쪽쪽이를 빼서 쓰레기통에 넣는 걸 발견하고 바로 쓰레기통 잠금.)

몇번은 찾아 오라고 하면 찾아오기까지...^^;;

엄마에게 한번 들킨 장소는 다시는 숨기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봉봉이가 찾지 못하는 물건이 생겨버렸다.

바로 요녀석. 일명 토토.

(손바닥 위에 올리면 코코내낸 잠자는 소리도 하고, 츄츄츄~하면 배고파 하기도 한다.)

최근 우리 봉봉이의 최애아이템인데...거의 일주일동안을 찾았는데도 찾지 못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쓰레기 통까지 뒤졌는데 찾을 수 가 없었다.

토토가 어디있는지 물어봐도 "엉?" 오히려 의문형의 대답을 하며 두리번두리번 거릴 뿐...

그러다가 드디어~!! 어제 찾았다~!!

각티슈가 다 되어 버릴려고 봤더니....헉....!!

여기에 토토가 있다.

정말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동님이 찾아서 넣어 놓은게 아닐까 물어 봤더니, 자기도 아니란다.

그럼 일주일 전을 떠올려보니...

자꾸 물티슈를 뽑는 봉봉이에게 얼마 남지 않은 각티슈를 줬었다.

뽑고 뜯고 마음껏 놀라며.

실컷 놀고 나서 이제 정리하자고 했더니, 뽑아낸 티슈를 직접 꽂아주기까지 했었는데...

아마 그날 토토도 함께 넣어 둔 것이 아닌가 싶다.


하하하하.....하아.

 

그것도 모르고...난 쓰레기통까지 뒤지고...ㅋㅋㅋ

덕분에 웃기는 실컷 웃었다.

너란 아이 언니랑 정말 다르구나~!!

열열히 뽀뽀중인 봉봉이

봉봉이에게 토토를 찾았다고 보여줬더니 쪽쪽이는 빼서 손에 잡고 토토에게 뽀뽀중이다.

"아~잉"하는 애교부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ㅋㅋㅋㅋ

좋아하니 엄마아빠도 기쁘다만, 이제 제발 상상가능한 곳에 숨겨 두자~~^^


식탁벤치에 기어 올라갈려는 봉봉이
식탁위 점령 하고 신난 봉봉이_저 옆에도 토토는 지키고 있었다.
기어이 언니야 침대에 올라가서는...아래는 왜 보는거니??
아빠 팔에 있는 점 파내기_아빠가 아파하니 즐거워한다.

개구진 우리 봉봉이.

항상 예측불허의 너의 행동에 당황스럽지만, 너 참 사랑스럽다.^^

2020.03.25. 엄마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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