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 강추위로 뜨끈뜨끈한 국물이 생각났다.
그래서 이마트 배송예약 중 [밀푀유나베]가 생각나 각종재료들을 주문했다. 야채들을 많이 먹게 되니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 국물에 칼국수까지 끓여 먹을 수 있으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딱 좋을 것 같았다.
재료가 도착해서 확인도중 내가 너무 많이 주문한 것 같아 과연 우리 세 가족이 한끼 식사로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 먹을 수 없다면 칼국수는 육수를 남겨뒀다가 다음끼니로 떼우기러 하고 준비했다.
[밀푀유나베] 프랑스어 밀푀유(mille feuille, 천 개의 잎사귀라는 뜻)와 일본어 나베(なべ)의 합성어로, 퓨전 일식 요리다. 배추와 깻잎, 고기를 겹겹이 겹친 전골 요리를 말한다. 즉, 배춧잎, 깻잎, 고기 등을 쌓은 밀푀유를 숙주를 깐 냄비에 흩어지지 않게 돌려 담은 후 버섯과 육수를 넣어 끓이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밀푀유나베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
오늘의 재료
메인재료 : 배추, 깻잎, 소고기,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소스재료 : 쯔유[가스오부시를 넣어 졸인 간장], 월남쌈 소스
육수재료 : 다시마, 솔치 또는 멸치, 표고버섯, 쯔유
사실 밀푀유나베 레시피가 제법 많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난 그냥 내 입맛에 맞춰서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하여 만들어 보았다. 쯔유는 가스오부시를 넣어 졸인 간장으로 일본요리에 많이 사용된다고 하여 후기를 읽어보고 고농축이 아닌 묽은 타입을 구매했다. 고농축으로 구매를 해서 유통기한내에 다 사용하지도 못할 것 같아 작은 용량으로 하나 구입하였다.
밀푀유나베 요리방법
1. 육수를 먼저 준비해 둔다. 다시마, 솔치,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 육수에 쯔유를 넣어 살짝 싱겁게 간을 해주고 식혀둔다.
2. 먼저 표고버섯의 윗부분을 사진과 같이 잘라주었다.
3. 냄비 아래에 배추와 버섯을 잘라서 넣어주었다. 숙주가 있다면 깔아주면 더욱 좋다.
4. 깨끗이 씻어놓은 야채들을 정리하여 배추위에 깻잎을 올려준다. 배추가 옆으로 너무 퍼져 있어 난 모양을 위해 조금씩 잘라주었다.
5. 깻잎에 올려진 배추위에 고기를 올려준다. 이때 고기는 불고기용이나 샤브샤브용 고기를 준비하면 되는데 직접 보지 않고 주문했더니 찢어져 돌돌말린 고기가 왔다. 결국 짜깁기 형태로 고기를 올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음부터 고기는 꼭 정육점을 이용해야겠다.(Tip. 배추>깻잎>소고기 순으로 쌓아주는데 냄비 가장자리부분에 둘려질 두께를 생각하면 쌓아준다.)
6. 두께가 어느정도 잡히면 4등분하여 잘라주고 잘려진 부분이 위로 오도록하여 냄비의 가장자리 부분에 차곡차곡 돌려가며 담아준다.
7. 다 돌려 담고 나면 가운데 부분이 비어있게 되는데 이때 준비해 둔 버섯을 예쁘게 담아주면 된다.
8. 육수를 부어주고 끓여주면서 먹으면 완성~!
9. 별도의 소스는 준비하지 않았고 집에 있는 월남쌈 소스에 찍어 먹었더니 딱 좋았다.
샤브샤브로 먹고 난 이후 칼국수[풀무원생칼국수 이용] 끓이기
1. 샤브샤브 해먹고 남은 육수를 다시 끓여준다.
2. 남은재료(배추와 버섯)을 넣고 끓여준다.
3. 끓는 물에 칼국수 면을 넣어 준다. 칼국수 면이 익으면 쯔유로 간하고 먹으면 된다.
밀푀유나베 집들이나 손님접대용 음식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색감이 예뻐서 우선 눈이 즐거웠고 야채와 버섯을 많이 먹으니 건강한 음식인 것 같다.
조리시간도 사실 소고기만 한 장 한 장 잘 떨어졌다면 30분 내로 가능할 것 같다.
우리 통통이는 고기와 야채를 쯔유에 살짝 찍어주거나 국물에 밥을 말아주었고 뒤에 칼국수도 맛있게 잘 먹어주었다. 우리 동동님 역시 야채와 버섯을 많이 먹으니 좋다며 아주 맛있게 먹었다. 남은 야채와 버섯들을 이용해서 조만간 한번 더 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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