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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여행)/국내여행

제주도 2박3일 가족여행④_[목포고을/씨에스호텔앤리조트/제주국제공항]

by SongSong-e 2019. 3. 22.

23일간의 일정


1: 대구공항(09:20)>놀맨(점심)>카페봄날>씨에스호텔&리조트(체크인)>중문국수마을(저녁)>천제연레스토랑(방어회)

2 호텔조식>중문면세점>제주진미마돈가(점심)>호텔물놀이>목포고을(저녁)

3: 호텔조식>공항에서 점심 식사 대구로 출발(14:40)

 

 

  각자 물놀이와 낚시로 즐거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나니 생각보다 배가 많이 고팠다. 전날은 점심 저녁 모두 면으로 먹더니 이날은 또 점심 저녁을 모두 고기를 먹게 되었다.

이번 저녁은 제주흑돼지로~

예전에는 똥을 먹고 키워 똥돼지라고도 불렸다고 하는 그 흑돼지~! 제주도에 올 때 마다 먹는 거지만 정말 맛있는 것 같다. ^^

우리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목포고을]

제주도에서 목포고을이라니? 이건 뭘까? 사장님이 목포사람인가? 등등 의문이 생겼지만 맛집이라고 하니 들어가 보았다. 우선 주차공간이 아주 넓어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에 어려움은 없었다. 우리는 아이둘이 함께이다 보니 작은 창이 있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무래도 실내에는 연탄불로 고기를 굽고 있다보니 연기가 자욱했다.

<사진1. 연탄불>

이런 불앞에서 고기를 먹어 보는게 얼마만인지...ㅎㅎ 괜히 설레인다.ㅎ

<사진2. 메뉴>

근고기 600그램을 생각하고 들어갔던 우리는 기본이 750그램이라는 얘기에 당황스러웠다. 우리 통통이는 고기를 그다지 즐기지 않기에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제일 컸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흑돼지와 통통이를 위한 어묵국수를 주문했다.

<사진3. 상차림>

두툼한 돼지고기 세 덩어리가 불 위에 올라가고 기본 상이 차려졌다. 이 두꺼운 고기가 언제 다 익을까 해서 물어봤더니 20분 정도면 다 익는다고 한다. 크기로 봐서는 수육삶는 고기 두께인데...과연 저게 그 짧은 시간에 익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흑돼지가 익고 있다~!!>

그런데 맛있게 익고 있다~ㅎㅎ 물론 중간 중간 직원분이 고기를 잘라주면서 멜젓(멸치젓)도 올라가고 점점 먹음직스러워졌다. 먼저 익은 살코기는 익는 순간 입안으로...ㅎ

두툼한 두께와 다르게 아주 부드럽다.

<사진4. 어묵국수>

고기가 익어가는 중 어묵국수가 나왔다. 통통이가 좋아하는 국수~!!

어묵육수에 국수를 말아 놓은듯 하다. 양념장을 넣지 않아도 맛있었다.^^

비가 살짝 뿌리는 저녁이라 따뜻한 국수가 더욱 맛있다.^^

이런 날씨엔 아이가 없더라고 어묵국수 적극추천~!!

<사진5. 마지막 고기>


드디어 두꺼운 껍질부분까지 모두 다 익었다. 중간에 어묵국수와 밥까지 함께 먹었더니 결국 마지막에 몇 점은 남기고 나왔다. 평소 돼지고기 한 근을 밥과 함께 먹으면 남기는 편인데...평소보다 확실히 많이 먹은 것 같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나쁜 포만감...

하지만 여행중이니 즐겁게~ㅎㅎ

낮 시간 물놀이의 여파로 힘겨워 보였던 우리 통통이는 결국 잠든 체 식당을 나와 호텔로 돌아왔다.^^

여행 마지막 날 우리는 다시 야외탕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며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6. 조식 전복죽>

평소 전복죽을 즐기지 않지만 전날 먹은 고기들의 여파로 이날 아침은 특별히 전복죽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맛있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 일까? 고소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었지만 깨끗이 먹고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려니 많이 아쉬웠다. 우리 통통이는 결국 집에 가기 싫다고 눈물도 보이고~^^;; 다음에 다시 오기러 약속하고 호텔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나왔다.

<사진7. 프론트 앞 길에서...>

오후 2:40분 비행기라 원래는 해안도로 드라이브라도 하고 돌아 올 예정이였으나 생각보다 호텔에서 오래 머물다 보니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점심은 공항 안 [오니기리와이규동]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사진8. 비행기 탑승 중>

이번 여행은 무엇보다 우리가족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이였던 것 같다. 우선 차에서 보낸 시간보다 흙을 밟고 뛰어다닌 시간이 더 많았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계속 호캉스를 다녀야 하는건가?^^

우리 가족에게 제주 씨에스호텔은 늘 떠올리면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장소가 된 것 같다.

돌아오는 길 신랑과 다음번에도 우리가 묵었던 방으로 예약해서 다시 오자며 다짐했다.

 

이상 송스팸의 23일간의 행복한 제주여행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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