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통통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똘똘이쿠키오븐]을 준비했다.
평소에 장난감을 많이 사주지 않다보니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는 꼭 하나쯤은 챙겨 줄려고 한다. 요즘 쿠키만들기를 몇 번 하면서 자연스레 TV광고에 [똘똘이쿠키오븐]이 나오면
“엄마,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저것만 사주세요.”하고는 했었다.
우리가 항상 장난감은 하나만 고르는 거라고 했더니 그러나 보다.^^;;
(그렇다고 늘 똘똘이 쿠키오븐이 1순위는 아님. 그때그때 달라지지만 비교적 빈도수가 높음.)
이번 크리스마스는 동생네 가족이 친정에 내려와 모두 함께 친정에서 보내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주문해 놓은 똘똘이 쿠키오븐은 우리가 친정에 내려가기 전까지 도착하지 않아 결국 경비실에 보관되어 있다가 크리스마스 당일 집에 돌아와 전해 줄 수 있었다.
<사진출처 : 미미월드 홈페이지>
우리 통통이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차에서 잠들어 있는 통통이를 침대에 눕혀놓고 통통이 옆에다가 [똘똘이쿠키오븐]을 살포시 올려놓아 주었다.
다음날 아침 눈뜬 통통이는 보자마자 흥분해서는
“엄마 이것보세요. 똘똘이쿠키오븐이에요~!”,“산타할아버지가 주셨어요.”하며 좋아했다.
오븐을 뜯어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얼마나 즐거워하던지...^^
함께 동봉되어 있는 클레이를 꺼내 바로 쿠키도 만들어 보았다.
쿠키 베이스용 클레이는 갈색과 아이보리 색상으로 제법 큰 통에 들어있었다. 밀대로 쓱쓱 밀어 오븐 위 쿠키틀에 넣어주면 쿠키틀 형태의 클레이가 오븐으로 떨어져 내려왔다.
그리고 오븐의 다이얼을 돌려주면 오븐이 돌아가는 소리와 제법 비슷한 소리도 나왔다.
사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똘똘이쿠키오븐]을 선택한건 실제 쿠키를 만들 때 틀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다. 쿠키반죽을 밀대로 밀어 클레이 대신 넣어주면 쿠키틀로도 이용이 가능하니 딱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았다.
예상대로 우선 통통이는 아주 좋아해주었고, 클레이로 모양을 찍어본 결과 쿠키틀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산타할아버지께서 선물 해주신 걸로 알고 있는 우리 통통이는 아빠의
“산타할아버지께 고맙습니다. 안해?”라는 말 한마디에 벌떡 일어나 거실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산타할아버지! 내 선물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부터 말 잘 들을께요. 산타할아버지!”라고 인사까지 하였다.
“말 잘 들을께요.”는 어디서 들었는지...어린시절 우리도 참 많이 했던 인사말 같은데...ㅋㅋㅋㅋ
어른들이 쉽게 이야기 하는 "다음에 보자."와 같은 역시나 어린시절 어버이날 편지를 쓸때면 항상 했던
"앞으로 엄마, 아빠 말 잘 들을께요."와 같은 말이 아닌가 싶다.
다음에는 [똘똘이쿠키오블놀이]로 쿠키만들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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