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살이 된 우리 통통이는 독립심이 강하고 자기 일을 스스로 잘하는 아이이다.
그리고 엄마와의 약속을 잘 지키는 착한 아이이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갑자기 통통이가 사라져 집안이 발칵 뒤집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후 4:45분.
유치원에서 하원한 통통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집으로 둘째 봉봉 이를 데리러 가던 중 놀이터에서 그네를 1분만 타고 오겠다고 하여 허락해줬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라 비교적 차량의 위험도 적어 종종 친구와 놀이터에서 놀다가 스스로 집에 들어오곤 했었다.)
봉봉이와 함께 집으로 올라갈 때까지만 해도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통통이가 보여 금방 올라오겠지? 하고 집으로 올라갔다.
그날따라 최고기온이 0도 최저영하 8도까지 내려가며, 바람이 쌩쌩부는 추운 날씨라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통통이가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창밖으로 놀이터를 확인해 보았지만, 통통이가 보이지 않았다. 놀이터 어디 다른 구석에서 놀고 있는가 보다 싶어 봉봉 이를 웨건에 태워 통통이를 데리러 놀이터로 나갔다.
오후 5:10분경.
추운날씨 탓에 놀이터에는 아이 둘이서만 놀고 있었다.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통통이의 인상착의를 얘기했지만, 보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동에 살고 있는 친구네에 놀러 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전화를 해봤지만, 친구네 가족은 모두 집을 비운 상태라고 한다.
혹시나 길이 어긋난 게 아닌가 싶어서 집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하다가 보니 점점 불안해졌다.
다행이 일찍 퇴근한다는 신랑 동동 님에게 전화로 통통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알렸더니 먼저, 관리실에서 CCTV를 확인해 보라는 얘기를 듣고 관리실로 향했다.
오후 5:40경.
통통이와 헤어진 지 벌써 한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관리실에서 아마 친구네 집에 놀러 갔을 거라며, 다른 분이 CCTV를 확인해 주시는 동안 아파트 단지 내 안내방송을 해주셨다.
오후 5:50경.
CCTV확인 중 통통이가 아파트 밖으로 뛰어나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1분만 그네를 타고 오겠다는 아이가 아파트 밖으로 뛰어나가는 모습을 보니 머릿속이 하얘지며 눈앞이 깜깜 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우선 아파트에서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확인을 해 달라고 관리실에 부탁을 하고 인근 아파트 놀이터와 학교 놀이터로 통통이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통통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오후 6:00경.
집앞 초등학교 앞에서 동동 님을 만났다.
혹시나 집에 들어왔을까? 하는 마음에 나는 봉봉 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고 동동이 다시 찾아 나섰다. 그때 마침 관리실에서 학교방면이 아니라 학원가 방향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는 전화를 받았다.
동동님에게 학원가 쪽으로 향했다고 알려주고 통통이가 다니는 피아노 학원에 전화를 해봤다.
학원가라고 하면 통통이가 다니는 피아노 학원 외에는 혼자서 갈 만한 곳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나 학원선생님 말씀으로는 오지 않았다고...
오후 6:30경.
너무 마음이 불안해 이웃에 봉봉 이를 맡기고 통통이를 찾으러 나가려고 할 때 동동 님에게서 통통이를 찾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피아노학원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 추운날씨에 뛰어다닌 아빠는 손이 얼음장이었지만, 건물 6층에 위치한 피아노 학원 앞에서 있었던 통통이는 손도 따뜻했다고...
그리고 자기의 잘못을 알았는지 처음에 아빠를 보고는 슬쩍 숨기까지 했단다.
오후 6:50경.
통통이가 집에 들어왔다.
너무 화가 났는데, 얼굴을 보니 안심이 되어 그런지 눈물부터 나왔다.
엄마가 우는 걸 보니 그제야 뭔가 큰 잘 못을 한 생각이 들었는지
“엄마 죄송해요. 다시는 안 그럴께요.”라고 한다.
아무튼 이걸로 통통이의 행방불명 사건을 해결되었다.
이후 통통이는 평상시와 똑같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오히려 엄마, 아빠는 주말 내내 진이 빠졌다고 해야 할까? 바닥에 붙어서 쉽게 일어나질 못했다.
우리 아이는 안 그럴 거야?라는 생각이 얼마나 안일한 생각이었는지, 이번 생각으로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경찰청 안전 Dream
1. 앱 설치하기
미아방지용 GPS만 폭풍 검색하다가 우연히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안전 Dream앱을 발견하였다.
몇 해 전 통통이가 어린이집을 다닌 던 시절 미아방지를 위해 경찰서에서 나와 지문등록을 한다고 했었다. 예전에는 경찰서에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서 등록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안전 Dream 앱을 통해서 휴대폰으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한다.
2. 지문 사전 등록(신청, 확인 수정)
먼저, 앱을 설치하고 지문 사전등록을 눌러보면 지원 가능한 기종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지원가능한 기종
LG : G2~G8, V10~V60
삼성 : 갤럭시 s4~s20, 노트 3~20, FE
애플 : IPhone5~11, SE
<기타 : 그 외 기종은 촬영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 주민번호 입력 시 보안 키패드의 “입력완료”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 3세 미만 아동의 경우 지문 융선의 미발달과 움직임으로 지문 촬영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 지문 촬영이 안될 경우 가까운 경찰관서에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
위의 개인정보 제공 등을 동의해주고 핸드폰으로 본인인증 확인을 해준다.
핸드폰으로 본인인증 확인을 마친 후 등록된 아동을 확인할 수 있다.
4. 사전등록 결과 확인 및 아이 추가하기
우리 첫째 통통이는 어린이집에서 이미 사전등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신규등록이나 둘째 아이 추가를 위해서는 오른쪽 상단의 "+"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5. 아이 정보 등록하기_사진 및 지문 등록하기
사전등록 대상자 정보 등록 순을 보면 제일 상단에 유형 선택이 있다.
유형에는 아동(18세 미만), 지적장애인(18세 미만), 지적장애인(18세 이상), 치매노인 등이 있다.
그 외의 나머지 정보 등은 우리 아이의 영유아 검진표를 참고하여 작성하였다.
사진과 지문은 각 영역을 터치하면 사진 등록과 지문등록이 가능하다.
지문 영역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이미지가 나오는데 이미지의 설명에 따라 오른쪽 검지를 중앙에 표시된 손가락 모양에 맞춰 카메라 앞에 놓으면 초점이 맞으면 자동으로 촬영이 된다.
QR코드를 인식하는 것 처럼 자동으로 촬영되어 신기했다. 지문 사진을 확인 후 사용할지 말지는 결정하면 되는데 성인의 지문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나왔다.
우리 둘째 봉봉이는 아직 만 2세밖에 되지 않아 지문등록은 시도해 보지 않았다.
사실 휴대폰을 가져가는 순간 거의 빼앗겨 아마 촬영이 불가능할 것 같아 아빠가 있는 휴일 낮잠 시간에 촬영해 보려고 한다.
6. 사전등록 확인
우선 우리 봉봉이는 지문을 제외하고 모든 정보 입력을 완료하였다.
지문은 차후 위의 사전등록된 내용을 클릭하면 수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해마다 쑥쑥 자라는 아이들의 사진은 주기적으로 바꿔주면 좋을 것 같다.
통통이의 경우 이사 전 주소로 등록이 되어있었고, 몇 년 전 사진이다 보니 많이 애기애기하다.
키와 몸무게 또한 이미 오래전 내용이다 보니 앱 설치 후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꼭 필요한 사항인 것 같다.
안전 Dream 앱에 우리 아이 정보라도 입력해 놓고 나니 조금 마음이 놓인다.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누구에게나 생각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등록해 놓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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