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마트폰은 아이폰4를 시작으로 현재는 아이폰5S를 사용하고 있다.

처음을 아이폰으로 시작해서 인지 안드로이드 폰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고장도 별다른 고장도 없다 보니 기본적으로 만3년 이상씩 사용하고 있다. 주로 은행업무나 가계부 등 일상생활에서의 메모리 정도로 사용하고 있다 보니 비교적 오래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휴대폰은 오랫동안 사용가능했지만 꼭 충전케이블은 중간에 끊어져 몇 번을 구매해야만 했다. 5S를 사용하면서만 벌써 케이블을 3번째 구매했다. 물론 정품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중간에 인터넷에 판매하는 저렴이를 구매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쉽게 손상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동동님이 휴대폰 충전케이블에 보호튜브를 씌워주었다.

예전에는 빨대를 잘라서 케이블 끝부분에 테이프로 고정시켜놓으면 잘 끊어지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었는데 얼마 전 동동님이 다이소에서 [케이블보호용 열수축튜브-1,000]라는 걸 사왔다. 뭘 하는 녀석인가? 봤더니 바로 빨대 대신 케이블을 감싸주는데 더욱 신기한건 열을 가해주면 수축해서 케이블에 딱 맞춰진다는 것이다.

 

먼저 케이블에 맞는 튜브를 선택한다.(튜브의 사이즈가 다양하게 들어 있었다.)

그리고 사용할 크기만큼 잘라주고 원하는 부위에 끼워준다. 다음은 설명서에는 열풍기나 고데기 등으로 열을 가하면 된다고 하였는데 열풍기가 없는 관계로 첫 시도는 드라이어기로 해보았다. 하지만 역시 설명에 적혀 있던대로 드라이어기의 열은 많이 부족하였는지 완전히 수축하지 않았다. 그래서 라이터를 이용하여 조심스레 열을 줬더니 나의 충전케이블이 바디라인을 드러내주었다. 이때 라이터로 인한 그을음이 생겼으나 물티슈로 닦아주니 깨끗하게 닦였다.

내 케이블은 빨간색으로... 동동님의 케이블은 파란색으로 해줬더니 다른 케이블들과 차별화되었으며 한집에서도 내꺼야~니꺼야~”할일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보호튜브가 생각보다 두꺼워 앞으로 나의 케이블은 절대 끊어지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이 보호튜브는 우리 동동님의 낚시장비 튜닝용으로 구매를 하였으나 천원에 아주 많은 양이 들어 있어 원래의 용도인 케이블보호용으로 사용될 수 있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우리 동동님 덕분에 나의 충전케이블은 새로운 옷을 입고 더욱 튼튼하게 되었으니 만족스럽지 아니 할 수 없다.

점심시간.

오늘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혼자 밥을 먹게 되었다. 도시락도 싸오지 않았고...김밥을 사올까? 하다가 요즘 편의점에 다양한 도시락들이 나온다걸 들은 기억이 있어 편의점으로 향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미니스탑(MINI STOP)[건강을 생각한 햄마요덮밥-3,300]

700W 전자렌지에 2을 돌려주라고 한다. 도시락 측면에 붙어있는 김과 숟가락을 떼어내고 도시락을 살짝 개봉하여 전자렌지에 돌려주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도시락을 완전히 개봉하였더니 겉 표지의 이미지대로 2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단에는 밥이 들어 있고 2단에는 김치볶음(찌개와 비슷한 느낌)과 햄 볶음이 들어 있다. 햄과 양파를 볶아 계란지단 위에 올려놓았는데 그대로 밥 위에 올리니 느낌이 그럴싸 하다. 이때 사진을 찍어 두지 못 한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잘 비벼 한입 맛을 보았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마요네즈의 맛이 강하다. 하지만 밥과 햄 볶음이 따로 분리되어 포장되어 있어 기호에 맞게 비벼먹어도 되고 아님 그냥 반찬처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난 덮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나게 비벼 주었다. 고소한 마요네즈 덕분에 밥이 부드러워 잘 넘어 간다.


김에 싸서 먹어 보았다. 조미김이다 보니 김과 먹으니 조금 더 짠맛이 났지만 역시나 김은 최고의 반찬인 것 같다. 간단한 김밥 느낌에 냠냠 맛있었다.^^

김치볶음은 김치찌개처럼 촉촉하였다. 잘 익은 김치를 볶아 만들었는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김치찌개 느낌이 나서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다.

편의점을 잘 이용하지 않다보니 도시락도 처음 먹어 보았다. 해외여행에서 과일샐러드 도시락을 이용해 본 것이 전부였기에 솔직히 비교대상은 없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가격대비 맛과 질이 나쁘지 않았다. 비록 마요네즈로 인해 내가 좋아하는 건강한 맛은 아니지만 간혹 한 번씩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처음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해 본 소감을 간략이 말하자면 편의점 마다 인기있는 도시락 아이템들을 하나씩 먹어보고픈 호기심이 생겼다. 불량식품 같던 편의점 도시락이 한끼 식사로 손색 없는 말 그래도 간편식으로 호감도가 상승했다.

햄마요덮밥은 집에서는 야채를 조금 더 많이 넣어 마요네즈를 조금 줄여 주면 우리가족 한 끼 식사로도 좋을 것 같다. 간편하게 먹기 위한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며 또 집밥 걱정하고 있는 걸 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아줌마 인가 보다.^^;;

동성로 맛집 뜨라래.

이미 10년 전쯤에 디저트로 유명했던 레스토랑이다. 곧 서울로 이사가는 친한언니와 밥한끼를 하기 위해 동성로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뜻밖에 언니가 얘기한 장소가 [뜨라래]이길래 아직도 운영하냐고? 재차 확인을 해보았다. 이미 10년 전에 디저트가 잘 나와 친구들과 한참 즐겨 찾았던 레스토랑이기 때문이다. 디저트가 무한리필되어 뜨라래에서 밥도 먹고 몇 시간이나 앉아서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얼마 전에 동성로에 나가봤지만 불과 5년 전에 있었던 와인바도 사라지고 없었던지라 설마 아직까지 그대로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확신에 찬 언니의 말을 믿고 따라가 보았다.

세상에나...! 아직 그대로 있었다.

위치도 그대로 이나 예전에 비해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있었다.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개업과 폐업으로 거리가 바뀌는 시내 중앙에서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게 신기하다.

사실 언니도 아래층 오락실을 아이가 종종 이용하기에 뜨라래가 아직 운영 중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한다.

금요일 이른 저녁시간이여서 그런지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오래된 레스토랑이다 보니 찾는 손님도 연령대가 다양해 보였다.

우리는 [치즈 야채롤 돈까스-10,900][핫 치킨 필라프-9,900]를 주문했다.

메인메뉴가 나오는 동안 샐러드와 피클 바게트빵이 나왔다.

10년 전과 여전히 동일하다. 오랜만에 보는 바게트빵이 참 반갑고 맛있었다.

치즈 야채롤 돈까스가 먼저 나왔다. 두툼한 돈까스에 밥과 샐러드가 곁들여져 있는데 속 안을 잘라보니 피클과 할라피뇨(할라페뇨:멕시코 고추로 매운맛이 강하고 육질이 두꺼우며 아삭아삭한 씹는 맛이 있다. 서양음식에 곁들여 먹는 피클고추로 주로 이용된다.)인가? 섞여 있었다. 그래서인지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데 치즈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그래고 내가 주문한 핫 치킨 필라프가 나왔다.

붉은 볶음밥에 치킨이 올라가 있었는데 핫(HOT)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치즈 돈까스의 매콤한 맛이 조금 더 강한 느낌?? 하지만 간이 잘 맞아 맛은 괜찮았다.

밥을 다 먹고 나니 솔직히 배가 불러 후식 생각이 없었지만, 뜨라래의 장점의 밥값으로 밥도 먹고 후식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오랜만에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파르페를 먹어 보기로 하였다. 후식은 식사를 마친 후 그 자리가 아니가 윗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갔다.

아마도 아래층은 식사만을 위한 공간으로 따로 분리시킨 듯 하다. 위층에서 식사 영수증을 보여주고 파르페와 카라멜마끼아또를 주문하였다. 예전처럼 여전히 음료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후식은 서빙 없이 주문 후 셀프로 가져와서 먹으면 된다. 확실 인건비는 많이 줄인 것 같다.

파르페와 카라멜마끼아또 곁에 쿠키와 미니케익이 함께 나왔다. 예전에는 이걸 다 먹고도 리필해서 더 먹고는 했었는데...배가 불러서 결국 후식은 남기고 말았다. 입이 고급화 되어서인지 파르페 맛은 예전 맛 못했지만 추억여행을 한 기분이다.^^

친구들과 2018년도 신년회 장소로 뜨라래를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2017/12/19 - "엄마들의 일탈①"동성로 만화카페 벌툰_먹고,자고,놀고! 모두 한 곳에서 가능!

2017/12/22 - "엄마들의 일탈②"_동성로 Spoon The Street[스푼더스트릿]샤브샤브

2017/12/26 - "엄마들의 일탈③"_수입맥주[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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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공평동 55-54 | 뜨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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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천수산시장은 쉴 만한 공간이 없기에 이미 피곤하지만 다른 구경거리가 있나 찾아 보기로 하였다. 그때 166번 앞 소라와 고동을 섞어 놓은 것처럼 생긴 아주 커다란 무언가가 있었다. 어머님과 뭔지 가보자며 많은 인파를 뚫고 들어갔는데 가게를 지나쳐 다시 돌아와야했다.^^;;

힘들게 찾은 가게 앞.

판매하시는 할머니께 이름을 여쭤봤더니 [대나팔]이라고 하는 소라의 일종이라고 한다. 가격은 작은 것 큰 것을 섞어서 4마리에 2만원. 소라가 커서 그런지 껍데기에 다른 생물들이 붙어서 살고 있나보다. 신기한 이름에 가격을 듣고 그냥 지나칠려고 하는데 우리 어머님은 대나팔을 맛보고 싶으신 것 같다. 결국 이래저래 흥정 끝에 큰 거 3마리를 2만원에 구매하였다. 소라니깐 그냥 삶아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손질이 필요하다고 하신다.

손질하는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뒤로 따라가 봤더니 먼저 가오리 한 마리를 손질하고 계신다. 아주 큰 가오리 한 마리인데 가격은 45천원. 가오리 무침은 해 본적이 없지만 막상 큰 사이즈와 착한 가격을 보니 언젠가 한번은 [가오리 무침회] 도전해 보고 싶어진다.^^

커다란 대나팔은 칼로 툭툭 쳐서 껍질을 부숴 주시는데 안에 살이 아주 꽉 차 있었다. 소라 3마리의 양이 기대 이상으로 아주 많았다. 먼저 껍질을 깨어내고 내장까지 정리하여 씻어서 대나팔이 전복보다 좋은거라고 하시며 비닐봉지에 담아 주셨다

여기서도 킹크랩 가격을 물어봤더니 166번은 1키로에 75,000이라고 한다. 가게마다 가격의 차이가 조금씩 있나보다.

이번에 회는 구매할 예정에 없음으로 다시 게를 주문해둔 25번으로 향했다.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는 저 큰 문어가 105,000.

여기는 냉동문어도와 생선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문어는 냉동인 만큼 생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였다.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라갈 크기 정도의 문어가 생물이면 7만원은 넘을 것 같은데 한 마리에 45,000.

가격에 혹 하기는 했지만 우선 게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 다음기회에 사먹기로 하였다. 다 구경을 하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게는 아직 찜기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불에 올리고 20분만 찌면 된다고 하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몹시 지루했다.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우리의 게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스박스에 큰 김장비닐같은 봉지를 깔고 갓 쪄낸 게를 담아 주었다. 통통한 새우도 아주 맛있어 보인다.

금방 나온 게의 다리 하나씩 맛을 보고 사진도 하나씩 찍고 나니 배가 더욱 고파진다.

집에 도착하니 510분경. 상인동에서 매천수산시장까지 가서 게를 사오는데 3시간 남짓 걸린 듯 하다. 아마도 수산동주차장에 주차를 했다면 이 시간에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을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상에 횟집에 판매하는 비닐[식자재 도매센터에 판매 함]을 깔고 대게와 새우를 꺼내보았다.

새우는 아이들을 위해서 따로 담았는데 크기가 큰 만큼 머리쪽의 내장도 대게의 장맛과 비슷했다. 아이들에게 살을 발라주고 나니 결국 어른들은 머리만 쪽쪽 빨게 되었다.

하지만 메인 메뉴 청게와 홍게가 있으니 설레여 하며 모두 자리에 앉았다. 사실 이번에 구매한 게는 홍게가 훨씬 더 맛이 좋았다. 아직 대게는 살이 덜 차 있었는데 홍게는 살이 꽉 차서 다리살이 빠져나오지 않아 가위로 잘라서 먹어야 했다. 그리고 대게는 내장이 거의 없었고 홍게는 내장도 꽉 차 있었는데 대신 몸통부위는 대게에 비해 조금 짰다. 

그리고 작년에 비해 게의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인 것 같다. 작년 25만원으로 아이스박스 2박스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25만원으로 한박스 밖에 되지 않았으니 다들 이게 다냐고 아쉬워했다. 그때 어머님께서 야심차게 사오 신 대나팔을 삶아 내어 놓았다.


[대나팔 삶는 방법]은 끓는 물에 10분만 끓여 주면 된다고 하였는데 10분이라는 시간이 아주 길게 느껴졌다.^^;

3마리로 한접시 푸짐하게 담고 기름장과 함께 내어 놓았는데 그냥 먹었을 때 보다 기름장과 함께 먹으니 살이 쫀뜩쫀뜩 달콤하며 아주 맛이 좋았다.

대나팔을 먹는 사이 게장밥을 비볐는데 참기름과 파, 김을 넣고 비벼주었다. 게만 먹기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역시 게장밥과 대나팔까지 함께 먹으니 성인8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게를 배불리 먹고 싶다면 이것보다 최소2배의 양은 구매해야 될 것 같다.

 

 

다음달에는 킹크랩 포스팅 이어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01/02 - 매천수산시장에서 대게구입하기①[청게/홍게/킹크랩/대나팔]

2017년 한해를 보내며 시댁식구들과 함께 대게를 먹기로 하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천수산시장에서 게를 사오기로 하여 동동, 어머님, 나 이렇게 셋이서 다녀왔다.

오후5시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음으로 우리는 3시쯤 상인동 시댁에서 출발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대게를 사 오셨던 형님께서 절대 그 시간에 가서 5시에 저녁을 먹을 수는 없을 거라고 하여 2시가 조금 넘어 매천수산시장으로 출발했다. 대게를 쪄서 올려면 대기시간까지 보통 4~50분이 걸림으로 게를 먼저 고르고 시장구경은 뒤에 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매천수산시장에 인근부터 주차를 위해 진입대기하고 있는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걸 보고 우리는 매천수산시장 건너편 농협이 있는 농산물시장으로 들어갔다. 주차를 하고 건너편으로 건너가기 위해 기웃기웃 하던 중 아이를 안고 무단횡단을 하는 가족들이 보였다

...우리도 저렇게 건너야 하는거야?”하며 고민하던 중,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던 분이 아래 농산물시장 농협정문 맞은편 쪽으로 내려가면 수산동으로 가는 지하도가 있다고 알려주셨다

[사진설명 : 수산동에서 농산동으로 건너가는 지하도 입구]

주차되어 있는 차들 앞 담처럼 보이는 곳을 따라 가니 [수산동]이라는 표지판이 나왔다. 지하차도는 바로 수산동으로 들어가는 차량통행로 옆으로 좁은 길이였으나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에는 충분 하였다.

새로운 길을 알게 되어 신나하며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주차장부터 혼잡함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시장 안은 더욱 북새통이였다.

우선 시세를 모르기에 가격부터 물어보고 게를 구매하기로 하였다. 작년에 25만원[성인8명기준]으로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고 하였기에 이번에 예산도 25만원[성인8명 기준].

제일 먼저 게가 보이는 집으로 갔다. 배가 하늘을 보고 누워있는 게들 보다 막 수조에서 꺼내고 있는 녀석들이 더욱 눈길이 갔다. 우리가 눈독을 들이는 게는 [청게]라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게였다. 판매하시는 분의 말로는 박달대게보다 조금 작은 녀석이라고 하는데...다른 대게 보다는 좋아보였다. 10마리에 17만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첫 가게이니 더 둘러보고 오기러 하였다.

안으로 쭉 들어가 보니 대게가 크게 붙어 있는 100집과 그 맞은편 166집이 혼잡의 중심인 듯 보였다. 이제 보니 166번은 작년 우리가 킹크랩을 구매하여 먹었던 곳 이였다. 킹크랩의 시세는 올해도 작년과 같이 1kg75,000이라고 한다. 2월에 킹크랩을 먹을 예정임으로 시세 확인을 하고 다시 대게를 둘러보고 다녔다. 박달대게는 5마리에 20만원. 우리의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패쓰~! 박달대게와 비슷하지만 러시아에서 잡혀 러시아산 대게. 가격은 박달에 비해 훨씬 저렴하여 예전에 맛있게 사먹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러시아산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러시아산 대게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는 가게에서 조차 러시아산 대게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결국 돌고 돌아 우리는 다시 첫 번째 가게에서 게를 구매하기로 하였다. 

대구수산25. 다른가게에 비해 25번이라는 숫자가 작게 적혀 있어 주문 후에야 대기번호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청게는 5마리는 이미 판매가 완료되어 5마리 밖에 남아 있질 않았다. 청게 5마리에 85,000. 나머지는 홍게를 8마리에 14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아이들을 위해 냉동왕새우[1박스3만원/한소쿠리1만원] 한소쿠리도 함께 쪄달라고 구매하였다. 그때 다리 떨어진 청게 두 마리가 얼음위에 누워있었는데 어머님의 흥정으로 두 마리 15천원에 구매했다. 이렇게 하여 우리가 총 구매한 내역 [청게5마리+다리없는 청게2마리, 홍게8마리, 왕새우 한소쿠리] 이렇게 25만원에 구매하였다.

25만원을 결제하고 번호표를 받았다. 우리는 45. 40~50분 이후 번호표를 가지고 찾으러 오라고 하였다. 시장의 혼잡함은 아마도 대기자들이 쉴 곳이 없어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시장 안은 대부분 대게구매를 위한 사람들로 보이는데 게가 쪄지는 동안 앉아서 차 한잔 마실 곳이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편에 계속...

2018/01/02 - 매천수산시장에서 대게구입하기②[대게동생 청게?!/홍게/킹크랩/왕새우/대나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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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매천동 526 | 종합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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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더스트릿[SpoonTheStreet]에서 저녁을 먹고 후식까지 먹고 나니 어느덧 시간이 8시를 넘어 가고 있었다. 이렇게 모이기도 힘든데 이대로 헤어지가 참 아쉬웠다. 하지만 아이를 시누네 맡기고 온 친구는 아이를 데리러 가야하고 아이와 신랑이 모두 홍역과 독감으로 입원하였다가 퇴원한 친구는 마음이 편치 않아 일찍 들어가기로 하였다. 난 동동님이 늦게 까지 놀다가 오라고 했는데...ㅡㅡ아쉬운 마음에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모처럼의 자유시간을 이대로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서...

그때 나와 같은 마음인 친구와 함께 그럼 우리끼리라도 조금 더 자유시간을 즐기기로 하였다. 다른 친구들에게 얘기 후 헤어지려고 했더니 모두 같은 마음이였는지 이대로는 아쉽다며 몇 년전 종종 찾았던 와인바에 가기로 하였다.

룰라랄라~ 흥겨워 하며 와인바를 찾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대기가 1시간 이상이라는 말에 다른 곳을 찾아 보았으나 몇 년전에는 그렇게 많이 보이던 와인바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 실망감이란...원래 술을 즐기지 않다보니 만나면 밥먹고 노래방가기가 코스였다. 그래서 사람이 6~7명이 모여도 한번에 지출하는 비용이 20만원을 넘기기 어려웠다. 이번에는 큰맘 먹고 돈을 좀 써 보나 했더니...이제는 갈 곳이 없다...^^;;

그냥 노래방이나 갈까?”

아니야. 일본식 선술집으로 가자!”

하며 이곳저곳 돌아다녔지만 이날따라 가는 곳 마다 대기가 길어 추위에 떨고 있었다. 요즘은 5~6인이 들어갈 곳이 밥집을 제외하고는 잘 없는 건지...아님 아줌마들의 간만의 외출을 알아보고 받아 주지 않는 건지 허탈하게 돌아서려고 할 때 [맥주창고]가 보였다거의 10년 전 쯤 신랑과 연애시절 찾아보고 두 번째 방문인 것 같다.

다행이 맥주창고는 손님이 많지 않았다고 차가운 몸을 녹이기 좋게 따뜻하여 이곳에서 자리잡기로 하였다.


 


사실 배가 불러 맥주가 많이 당기지는 않았으나 목을 축 일겸 꺼내오고 마른안주를 주문했다. 웃긴 거 이 맥주집에 커다란 멍멍이가 테이블위에 인형처럼 누워있었다. 리트리버 종인 이 인형같은 멍멍이는 주인이 키우는 개인지 사람이 만져도 가만히 몸을 내어주고 있었다. 역시나 예전부터 동네개만 보면 같이 만지러 다니던 친구와 한번 만져 보기도 하고 사진도 한컷 찍어 주었다. 20대 학창시절에는 개만 보면 키우고 싶어서 안달이였지만 지금은 집에있는 통통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벅차 예전만큼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키진 못했다.

우리가 이날 먹은 맥주는 블랭크(BLANC)1664마가리타(MARGARITA)였다. 둘 다 과일맛이나는 환타같은(?!) 느낌의 맥주였다. 술을 즐기지 않다보니 뭐가 뭔지도 모르고 꺼내 들었는데 하나같이 과일향이라니...ㅋㅋㅋㅋ예전에 즐겨먹던 과일소주가 생각난다. 소주에 과일엑기스를 섞어서 얼음을 띄워 주는 맥주였는데 술맛을 모르는 우리는 늘 달달한 과일소주를 찾고는 했었다.

어느덧 모두 결혼하고 아이엄마가 되어 만나니 이렇게 한번 시간내기도 어려운 지금 그때 그 시절에는 상상이나 했을까? 20살에 만나 벌써 16년째 이렇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 부터가 참 감사한 일인 것 같다. 나의 20대에 가장 잘 한 일은 지금의 친구들을 만나서 이렇게 인연을 쌓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아쉬움이 가득한 엄마들의 수다는 다음에는 12일로 해보자며 약속하며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헤어졌다.

오늘의 자유시간을 만들어 준 동동님에게 감사하며 나의 친구들에게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엄마들의 일탈"  -끝-


2017/12/22 - "엄마들의 일탈②"_동성로 Spoon The Street[스푼더스트릿]샤브샤브

2017/12/19 - "엄마들의 일탈①"동성로 만화카페 벌툰_먹고,자고,놀고! 모두 한 곳에서 가능!


벌툰에서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예약된 시간이 되어 Spoon The Street[스푼더스트릿]으로 향했다.

샤브샤브집으로 소고기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원래 우리 모임 장소는 초밥뷔페[쿠우쿠우]를 방문예정이였으나 추워진 날씨로 뜨끈뜨끈한 국물이 생각나 샤브샤브집으로 변경되었다.

토요일 저녁 6시에 사전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자리를 잡기 어려웠을 것 같다. 동성로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젊은 연인이나 친구들 모임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외로 가족단위의 손님도 많았다

기본이 소고기 메뉴인데 디너 18,800원으로 무제한 제공되었다. 샐러드 바 한켠에 준비되어 있는 쇠고기 냉장고에서 필요한 만큼 꺼내서 샤브샤브 해먹으면 된다. 부위는 우목심우삼겹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목심은 기름기가 적어 좋았고 우삼겹은 지방이 있는 만큼 좀 더 부드러웠다. 처음에는 두 가지를 다 같이 먹다가 나중에는 목심을 더 많이 먹은 것 같다.

샐러드 바는 샤브샤브에 필요한 야채, 버섯부터 샐러드, 초밥, 튀김, 피자, 짜장면, 닭 강정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샤브샤브 육수도 담백한 맛과 얼큰한 맛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였다. 우리는 담백한 맛을 선택하고 뒤에 양념장을 넣어 얼큰하게 먹기로 하였다. 우선 갖은 야채와 소고기를 익혀서 먹었다. 샐러드바의 많은 음식들을 맛보고 싶었지만 추운 날씨에 국물이 생각나 다른 음식들은 크게 손이 가지 않았다. 처음 한 접시씩 맛 볼 수 있게 담아오고 나서는 계속 소고기와 야채만 가져와서 먹었다. 허겁지겁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못 먹겠다며 후식은 먹을 생각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그때 일 때문에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친구를 위해 얼클한 칼국수를 끓이기로 하였다. 칼국수면과 양념장, 계란을 가져와서 끓여 주었다. 제대로 끓여졌는지 맛을 본 순간...양념장에 라면스프가 섞여 있는 건지 입에 착 달라 붙는게 배부름을 잊고 다시 칼국수를 맛있게 먹어주었다.^^;

정말 더 이상 배불러서 먹지 못하겠다.”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직원분이 식사가 끝났는지 물어보았다. 다 끝났다고 하자 윗층으로 가면 커피와 차를 무료로 먹을 수 있으니 자리를 옮겨주면 안되겠냐고 한다. 먹기에 바빠 미쳐 보지 못했더니 대기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나 보다. 우리는 흔쾌기 승낙하고 위층으로 향했다. 아래층 식당에 비해 규모는 작었지만 식후 멀리 이동하지 않고 무엇보다 아래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은 무료로 허브티와 아메리카노를 제공 해 주었다.(카페모카 등은 500원을 추가하면 마실 수 있었다.)

카페 한쪽은 아담한 실내정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아래층 위층 모두 손님이 많아 조용하지는 않았지만 아줌마 6명은 주변의 소음에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갔다.



범어동에서 visit[비지트]라는 빵집을 운영하는 친구가 딸기케이크를 가져와서 무료제공 받은 차와 함께 먹기로 하였다. 케이크 속에 딸기가 겹겹이 들어가 있는 있는데 방부제가 들어가 있지 않고 우유생크림으로 달지 않으면서 아주 맛있는 케익이다. 초는 몇 개인지 세워보지도 않고 있는대로 다 꽂은 후 각자 알아서 소원을 빌고 촛불을 껐다. 촛불을 붙이면서도 야단법석, 촛불을 꺼면서도 야단법석....오랫만에 엄마가 아닌 20대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였다.^^


------엄마들의 수다는 다음편에도 이어집니다.^^* 





2017/12/26 - "엄마들의 일탈③"_수입맥주[맥주창고]

2017/12/19 - "엄마들의 일탈①"동성로 만화카페 벌툰_먹고,자고,놀고! 모두 한 곳에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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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때부터 계모임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일 년에 한 두번 만나는 곗날.

계원7명 중 6명이 참석하기로 하였다. 아이들이 조금 더 어릴 때에는 가족모임이라 더 모이기 가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모두 아이는 신랑에게 맡기고 여자들만의 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원래 약속시간은 저녁6시였지만 시간되는 친구들은 일찌감치 만나기로 하여 3시쯤에 나갔다. 이미 결혼하여 모두 아이를 둔 아줌마들이다 보니 이렇게 아이 없이 나와서 우리들만의 시간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얘기 저 얘기 한번 시작하고 나니 쉽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커피숍에서 한 시간 정도 수다를 떨고 나서 눈치도 보이고 날씨는 추운데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만화카페가 보였다. 한 번도 가본적은 없었지만 요즘 방송에서도 한 번씩 나오는 독립된 공간에서 만화책을 한가득 가져다 놓고 볼 수 있는 만화카페.

요즘은 만화책을 빌려 보려고 해도 대여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보통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만화책을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종이책으로 보는 그 재미만 못 한 것 같아 종종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니 만화책을 보고 있을 여유도 없지만 한 번씩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만화책을 쌓아두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마침 카페에서 나와 걷다보니 만화카페 간판이 보여 저거다~!”하며 들어갔다. 수다를 떨수 없는 조용한 곳이라면 만화책이라도 실컷 보고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룰루랄라~신나하며 들어갔다.

 

[기본요금은 1인당 1시간에 2,400]

인당 4,500원을 결제하면 아메리카노가 무료로 나온다고 하는데 좀 전까지 커피숍에 있다가 와서 우리는 기본으로 끊고 들어갔다. 중앙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탁이 준비되어 있었고 중앙을 빙 둘러가며 팔각형의 벌집모양의 굴방이 있었다. 굴방 내부에는 다리 안마기와 무릎담요도 준비되어 있었고 커튼을 치면 외부의 시선을 가릴 수 있으니 좀 더 아늑한 느낌이였다.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많이 찾은 모습니다. 제법 규모가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굴방은 커튼이 쳐져 있었다. 우리는 여자 5명이 방문을 하였는데 3~4인용 굴방을 안내받았다

한 친구는 다리 맛사지를 하고 나는 그 옆에 앉아 있고 2명은 벽 쪽으로 앉고 한명은 비스듬이 누워서 얘기를 나누며 놀았다. 아무래도 3~4인용이다 보니 조금 좁은감이 있었다.

글고 한켠에 준비되어 있는 서고에는 책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대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만화책만 있는게 아니라 판타지 소설 등 소설책도 준비되어 있었다.

학창시절에 많이 보았던 만화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연재중인 만화들은 없는 건지 아님 이미 누군가에게 대여가 된 것인지 밤을 걷는 선비티아라 등 내가 보고 싶었던 만화책은 보이지 않았다. 암튼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 파라오의연인”,“유리가면”,“흑집사등의 만화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 한 5권은 가지고 굴방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만화책은 하나도 보지 못하고 들어왔다. 이 얘기 저 얘기 하나씩 풀어 놓다가 보니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굴방이 연결되어 있다보니 다른방에서 안마하는 진동이 전해지기도 했고 여기저기 움직임에 따라 흔들림이 조금 있었다. 캠핑장의 카라반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나마 다행인 건 옆방의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분명 밖에 나가보면 우리만 얘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데 안에서는 들리지 않으니 책을 보기에 딱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서고 옆에는 보드게임도 준비되어 있었다. 책도 보고 보드게임도 하고 무료와이파이도 제공되니 음식도 먹으며 하루 종일 이 안에서만 놀아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2017/12/26 - "엄마들의 일탈③"_수입맥주[맥주창고]

2017/12/22 - "엄마들의 일탈②"_동성로 Spoon The Street[스푼더스트릿]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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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떡국 끓이기-꾸미만 있다면 고민 끝~!

 

겨울 철 아침메뉴가 고민이라면 떡국을 추천한다. 우리가족은 통통이까지 모두 떡국을 좋아한다. 예전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직접 가족을 위해 밥을 하면서 겨울철 간편한 떡국이 좋아 진 것 같다.

먼저 떡국을 끓일 때에는 [꾸미]만 있다면 라면 끓이기 보다 더 쉽다.

여기서 말하는 꾸미란?

국이나 찌개에 넣는 고기붙이. [비슷한 말] 고기꾸미. <출처:표준국어대사전>

설에는 보통 소고기 꾸미를 만드는 편이나 나는 닭고기 꾸미를 좋아한다. 그래서 집에서 떡국을 끓여 먹을때에는 닭가슴살을 사다가 꾸미를 만들어 놓곤 한다. 이번에도 통통이를 위해 닭국을 끓일려고 사 놓았던 닭가슴살을 이용하여 꾸미를 만들어 보았다.

[닭꾸미 만들기]

1. 닭고기를 잘게 다져준다. 기계로 간 소고기보다 손으로 다져준 고기가 씹히는 맛도 있고 좋은 것 같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닭고기를 넣어준다.

3. 기름이 고루고루 바르는 느낌으로 살짝 볶아주다가 국간장을 넣어준다.

4. 물을 조금 부어 두껑을 닫고 고루고루 익도록 기다려 준다. 물은 너무 많이 붓지 말고 간조절을 위해 넣어준다 생각하고 조금만 넣어준다.

5. 국물이 너무 많다면 살짝 조려 주면 완성된다. 꾸미로 떡국의 기본 간을 할 예정임으로 간을 좀 세게 해 주는 편이 좋다.


 


[떡국 끓이기]

1. 냄비에 물을 넣고 꾸미를 풀어준다. 이번에는 꾸미를 만든 냄비에 여분은 덜어내어 별도 보관하고 그 냄비에 그대로 물어 부어 주었다.

2. 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씻어 놓은 떡국떡을 넣어준다.

3. 떡국떡이 익으면서 떠오르기 시작하면 1~2분 정도 더 끓여준 후 불을 끈다.

4. 완성된 떡국을 그릇에 담고 김이나 계란지단 고명을 올려주면 된다. 나는 그냥 김만 잘라서 올려주었다.

 

이렇게 끓여 준 떡국은 별도의 육수를 내지 않아도 되고 바쁜 아침 후딱 끓여서 먹고 나가기에 참 좋다. 떡을 먹기 힘들어 하는 아가들은 떡국 국물에 밥을 말아줘도 아주 맛있게 잘 먹는다. 37개월 된 우리 통통이는 작년에는 떡국 국물에 밥만 말아 먹었는데 이번에는 떡도 맛있게 먹어 주었다. 주말이면 하루세끼 밥상차리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데 지금처럼 추운겨울에 안성맞춤인 메뉴인 것 같다. 집에 만두가 있다면 만두도 넣어서 떡만두국으로 먹으면 조금 더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지난주 제주도 출장을 다녀온 동동님이 동백오일을 사왔다. 사실 우리가 원해서 구매 했다기 보다는 어머님과 형님 심부름으로 카멜리아 힐에 동백오일을 사러 간 김에 우리 것도 하나 사왔다. 이영애의 피부 관리 법 중 하나라는 동백오일. 로션이나 크림에 섞어 발라주면 건조한 가을겨울 피부에 보습유지에도 좋다고 하니 사용해 보기로 하였다. 예전에는 궁중요리를 할 때 동백오일을 한 두 스푼씩 넣어 주었다고 하는데 기관지와 천식에 좋다고 한다.

동백오일 30ml10,000. 아로마 오일 등을 생각했을 때 가격도 괜찮았다. 갈색유리 용기에 스포이트 형의 용기인데 뚜껑을 여는 순간 들기름 향이 솔솔~ 올라온다. 처음에 설명서에서 동백오일을 한 두 스푼 공복에 복용하면 기관지와 천식에 좋다고 되어 있는데 이걸 어떻게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향기를 맡아 보니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이드를 이용하여 한 방울을 손등에 떨어뜨려 보았다. 연노랑의 오일이 번들거리지 않고 생각보다 빨리 흡수가 된다. 내 피부가 그만큼 건조하다는 것인가?하는 의혹이 들었지만 기본적으로 끈적임과 미끈거림은 없어 흡수가 잘 되는 편 인 것 같아 기대 이상으로 느낌이 좋다. 오일을 크림과 섞지 않고 발라 봤더니 한 방울로는 나의 얼굴 전체를 바르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내일부터는 크림에 한 두 방울을 섞어서 함께 발라봐야겠다. 동백오일 하면 머리에 바르는게 생각나서 얼굴에 바르고 손에 뭍은 오일은 머리에 싹싹닦아 발라주었다. 겨울바람에 나의 머리는 산발이 되어 정전기가 자주 발생하였는데... 거칠어진 나의 머릿결도 부드러워 져라~!

동백오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들기름과 비슷한 향을 가진 식용이 가능한 오일.

연예인들의 피부관리에 사용된다고 하니 좋을거라 막연히 기대해 본다. 아직 하루밖에 사용해 보지 않아서 몸소 체험한 후기는 한달 뒤 쯤 다시 올려봐야겠다.^^

오일을 사러 갔던 우리 동동님은 카멜리아 힐에서 여긴 뭐하는 곳인가요?”하고 물어봤더니 직원분이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고 한다. 식물원이가요?”라고 했더니 비슷한 곳인데 들어 가 볼거냐고 물어보는 걸 날씨도 추운데 괜찮다고 했다고 한다. 사실 동백이 겨울에 피는 꽃이다 보니 12월이 한창 동백꽃이 만개하여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기라고 한다. 우리 동동님은 혼자서 무슨 꽃구경이냐며 동백오일만 사고 쿨 하게 돌아왔다고 한다. 내가 함께 갔었더라면 안을 꼭 둘러보고 왔을텐데...겨울에 주로 제주도를 방문했었는데 어떻게 여긴 몰랐나 싶다. 12월에 제주도를 찾게 된다면 카멜리아 힐 잊지 않고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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