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때부터 계모임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일 년에 한 두번 만나는 곗날.

계원7명 중 6명이 참석하기로 하였다. 아이들이 조금 더 어릴 때에는 가족모임이라 더 모이기 가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모두 아이는 신랑에게 맡기고 여자들만의 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원래 약속시간은 저녁6시였지만 시간되는 친구들은 일찌감치 만나기로 하여 3시쯤에 나갔다. 이미 결혼하여 모두 아이를 둔 아줌마들이다 보니 이렇게 아이 없이 나와서 우리들만의 시간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얘기 저 얘기 한번 시작하고 나니 쉽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커피숍에서 한 시간 정도 수다를 떨고 나서 눈치도 보이고 날씨는 추운데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만화카페가 보였다. 한 번도 가본적은 없었지만 요즘 방송에서도 한 번씩 나오는 독립된 공간에서 만화책을 한가득 가져다 놓고 볼 수 있는 만화카페.

요즘은 만화책을 빌려 보려고 해도 대여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보통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만화책을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종이책으로 보는 그 재미만 못 한 것 같아 종종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니 만화책을 보고 있을 여유도 없지만 한 번씩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만화책을 쌓아두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마침 카페에서 나와 걷다보니 만화카페 간판이 보여 저거다~!”하며 들어갔다. 수다를 떨수 없는 조용한 곳이라면 만화책이라도 실컷 보고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룰루랄라~신나하며 들어갔다.

 

[기본요금은 1인당 1시간에 2,400]

인당 4,500원을 결제하면 아메리카노가 무료로 나온다고 하는데 좀 전까지 커피숍에 있다가 와서 우리는 기본으로 끊고 들어갔다. 중앙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탁이 준비되어 있었고 중앙을 빙 둘러가며 팔각형의 벌집모양의 굴방이 있었다. 굴방 내부에는 다리 안마기와 무릎담요도 준비되어 있었고 커튼을 치면 외부의 시선을 가릴 수 있으니 좀 더 아늑한 느낌이였다.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많이 찾은 모습니다. 제법 규모가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굴방은 커튼이 쳐져 있었다. 우리는 여자 5명이 방문을 하였는데 3~4인용 굴방을 안내받았다

한 친구는 다리 맛사지를 하고 나는 그 옆에 앉아 있고 2명은 벽 쪽으로 앉고 한명은 비스듬이 누워서 얘기를 나누며 놀았다. 아무래도 3~4인용이다 보니 조금 좁은감이 있었다.

글고 한켠에 준비되어 있는 서고에는 책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대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만화책만 있는게 아니라 판타지 소설 등 소설책도 준비되어 있었다.

학창시절에 많이 보았던 만화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연재중인 만화들은 없는 건지 아님 이미 누군가에게 대여가 된 것인지 밤을 걷는 선비티아라 등 내가 보고 싶었던 만화책은 보이지 않았다. 암튼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 파라오의연인”,“유리가면”,“흑집사등의 만화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 한 5권은 가지고 굴방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만화책은 하나도 보지 못하고 들어왔다. 이 얘기 저 얘기 하나씩 풀어 놓다가 보니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굴방이 연결되어 있다보니 다른방에서 안마하는 진동이 전해지기도 했고 여기저기 움직임에 따라 흔들림이 조금 있었다. 캠핑장의 카라반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나마 다행인 건 옆방의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분명 밖에 나가보면 우리만 얘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데 안에서는 들리지 않으니 책을 보기에 딱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서고 옆에는 보드게임도 준비되어 있었다. 책도 보고 보드게임도 하고 무료와이파이도 제공되니 음식도 먹으며 하루 종일 이 안에서만 놀아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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