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끼리 즐거운 수다와 함께 머리를 하고 나니 이미 저녁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집에 들어가서 밥을 먹을 려면 9시는 되어야 될 것 같아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들어 가기로 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만촌과 담티역 사이 버거킹 옆[전주식 24콩나물해장국]집을 방문하였다. 나는 콩나물국밥을 선택하였는데 전주에서 먹어 본 맑은 국밥과 달리 국물이 붉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 가운데 계란이 들어가 있는 것이 전주에서 수란을 따로 주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맛은 경상도 사람의 입맛에 맞춘 것 인지 조금 더 내 입맛에 맞았다. 함께 나온 도시락 김은 잘라서 국밥에 넣고 뚝배기 안에 들어 있는 계란과 함께 골고루 섞어 먹었다.


밑반찬으로는 깍두기, 미역무생채, 청량고추가 전부였다. 깍두기 김치는 적당히 익어 국밥과 잘 어울렸고 미역무생채 역시 새콤달콤 입맛을 더욱 돋우어 주어 맛이 좋았다. 매운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청량고추는 빼고 먹었지만 맛의 부족함은 찾을 수 없었다. 매콤한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듬뿍 넣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간이 잘 맞고 깔끔하여 가까이 있다면 자주 찾을 것 같다. , 함께 나온 밥의 양이 조금 적은 것 같다. 일반적인 식당의 공기밥 그릇과 같았으나 일반식당에 비해 조금 적은 것 같아 남성분들이 드실 때에는 조금 부족함 감이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8시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식당 안은 손님들로 붐볐다. 수능이후 기온이 뚝 떨어져서 그런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뜨끈뜨끈한 국밥을 찾는 사람들로 식당 안은 만석이었다. 국밥 한 그릇에 6천원으로 착한가격도 손님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 인 것 같다.

경상도 사람인 나에게는 전주에서 먹은 콩나물국밥보다 맛있는 국밥인 것 같다.^^

2017/12/01 - [송's Fam의 일상다반사/생활정보 & 후기~♠] - 만촌동 헤어LAB_매직 & C컬 펌


  예정되어 있던 수능일이 지나서 그런지 날씨가 많이 추워진 것 같다. 포항인근 경북지역 아파트 고층에 살고 있다 보니 지진이 올 때 마다 땅이 흔들림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작년 경주 지진 때에는 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대피도 하고 했었지만 이제 한번 경험해 봐서인지 작년보다 무뎌진 감이 적지 않다. 어린이집에 있던 통통이가 놀라서 울지 않을까 해서 어린이집으로 달려갔더니 낮잠시간이여서 우리 통통이는 잠들어 아무것도 몰랐다고 한다. 놀라지 않고 다치지 않아 참으로 다행인 것 같다.

  지난 주말 친정에서 보내주신 들깨가루며 들기름을 가지고 시댁에 들렀다. 어머님께서 날씨도 추운데 동태를 끓여 먹는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난 보통 맑은 동태탕을 끓이는 편인데 어머님께서는 고춧가루를 넣고 빨간 동태탕을 끓여 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어머님표 얼큰동태탕을 소개해 볼까 한다.


재료 : 동태, , 두부, 호박, , 마늘, 고춧가루, 국간장, 멸치육수

 

1. 동태를 씻어서 물기를 쪼~옥 빼준다. 무와 호박은 나박썰기하여 준비해 둔다.

2. 나박썰기한 무를 냄비에 깔아준다. 동태를 올려준 다음 물을 조금 부어 준다. 이때 동태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동태국의 구수한 맛을 위해 쌀뜨물(쌀을 씻고 생긴 물)과 멸치육수도 함께 넣어 주었다.

어머님표 동태탕은 국물을 많이 하지 않고 자박하게(국물이 약간있게) 끓여주었다. 이때 쌀뜨물이 너무 많으면 국물이 텁텁할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3.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춧가루를 살짝 풀어주고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두부와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준다. 여기까지 완성 후 통통이를 위해 한 그릇을 떠 놓고 이름에 걸 맞는 얼큰동태탕을 위해 청량고추를 넣어 주었다.



청량고추의 양은 기호에 맞게 넣어준다. 고추에 따라 한 두 개만 넣어도 아주 매워 질 수 있으니 주의!!

Tip. 동태는 보통 생선가게에서 손질을 해서 오는데 이때 머리를 버리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리는 육수용으로 생각하고 꼭 챙겨서 탕에 넣어 준다.

  어머님표 동태탕은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추운날씨에 칼칼하니 딱 좋은 것 같다. 초보주부들은 생선비린내에 손질이 어려워 생선요리는 거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태는 보통 생선가게에서 손질을 깨끗하게 잘 해주는 편이기도 하고 쌀뜨물의 효과인지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아 도전해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집에 있는 재료에 동태만 있으면 가능하니 오늘 같은 겨울날씨에 저녁으로 준비해 보면 어떨까? 국물을 좋아하는 나는 보통 물을 많이 부어 끓이는데 자박하게 끓이니 버리는 국물이 없어 좋고 조금 더 구수한 맛이 나는 것 같다.

 국물이 적던 많던 동태탕은 추운 겨울 날씨에 딱 어울리는 요리인 것 같다.

이번에는 신랑이 좋아하는 빡빡한 된장찌개. 일명 밥 된장을 끓여보았다. 밥 된장은 밥을 비벼먹거나 호박잎 등 쌈을 싸먹기에 좋아 밥 된장이라고 한다. 일종의 강된장과 비슷한 것 같다.

 

육수 재료 : 뿌리다시마, 양파껍질, 멸치나 솔치 혹은 멸치육수

주 재료 : 된장, 두부, 호박, 양파, 풋고추, 청량고추

 

먼저 어머님표 밥 된장은 육수부터 남다르다. 다시마와 양파껍질, 멸치육수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다시마는 뿌리다시마라고 하여 육수를 한참을 끓여도 진액이 나오지 않는다. 어머님 말씀으로는 뿌리다시마는 다시마 중에 제일 두꺼운 부위로 영양가도 제일 많으며 주로 육수용이나 다시마 밥에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잘게 잘라서 육수로 사용하고 그냥 찌개에 넣어도 좋을 것 같다. 마른 다시마를 뚝 잘라서 먹어봤는데 그 맛이 나쁘지 않다. 짭쪼름 하면서 입이 심심하거나 출출할 때 한 조각씩 먹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어머님께서는 육수를 내고 남은 다시마를 그냥 드신다고 하신다. 원래 두툼한 다시마를 건조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두께가 많이 두꺼워지지는 않고 짠 맛이 덜 해져서 먹기에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음번에 내가 만들 때에는 육수를 내고 남은 다시마도 잘라서 넣어줘야겠다. ^^

이번에는 한참을 끓인 후 건져내기로 하고...육수를 끓이는 중간에 된장을 풀어주었다. 된장의 양도 내가 보통 집에서 된장국을 끓일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이었다.

물이 3이라면 된장은 1정도 풀어주었다. 그리고 집에 있는 호박, 양파, 고추는 작게 잘라서 준비해 두었다. 여기에 이용되는 고추는 맵지 않는 풋고추를 많이 넣어주면 맛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야채의 양이 너무 많은게 아닌가 했는데 한 냄비를 빡빡하게 끓여 줄려면 이것도 조금 부족하다고 하신다. 혹시라도 너무 많이 잘라서 걱정이 된다면 비닐 랩에 넣어서 냉장보관하다가 다른 국이나 찌개에 활용해도 되니 걱정은 필요치 않다.^^ 또 한번 끓고 나서 양파껍질은 건져내 주었다. 된장을 풀어주고 나서도 다시마는 계속 같이 끓여주다가 다른 재료를 넣기 전에 모두 꺼내주었다. 양파와 고추를 먼저 넣고 끓여준다. 이후 호박을 넣고 다시 끓여준다. 야채들에서 수분이 나와 처음보다는 짠 맛이 조금 약해진다. 마지막으로 두부를 작은 깍뚝썰기를 해서 넣어주면 밥 된장 완성!

집에 호박잎이 있다면 호박잎을 잘라서 넣어주어도 맛있다고 한다. 이때 청량고추는 기호에 따라 조금씩 넣어 주는 게 좋다. 봄에는 달래나 냉이를 넣어주면 봄향기가 가득한 밥 된장이 된다. 냉동실에 먹다 남은 소고기가 있다면 그것도 잘게 잘라서 육수와 함께 끓여주면 감칠맛이 더 나고 야채만으로 부족한 무언가를 든든히 채워준다. 그대로 뜨거운 밥 위에 쓱쓱~비벼 먹어도 맛있고, 호박잎 위에 밥을 올리고 거기에 밥 된장 한 스푼이면 최고의 쌈밥이 완성된다. 국자로 저어보니 아직 물이 조금 많은 것 같다고 하신다. 생각보다 고추가 매워서 다 넣지 못해서 고추의 빈자리가 생겼다. 쌈을 싸먹기에는 조금 묽은 느낌이지만 그냥 밥에 비벼먹기에는 나쁘지 않기에 이번에는 그대로 먹기로 하였다. ^^

청량고추를 넣기 전 빡빡하게 끓여놓은 된장은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먹을 때마다 조금씩 꺼내서 청량고추를 넣어 먹거나, 통통이를 위해서는 물을 더 부어 끓여주기만 하면 맛있는 된장국이 된다. 된장찌개만 있음 밥 한 그릇 뚝딱 하는 신랑이기에 한 냄비 끓여 놓으면 일주일은 든든하다. 다음번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고기도 듬뿍 넣어서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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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추석연휴 등을 보내고 저녁메뉴를 고민하다 어머님이 알려주신 밥 된장을 요리해보았다. 마트에서 풋고추도 넉넉하게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어머님TIP_고추는 바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 보다 실내에서 살짝 건조시킨 후 냉장보관하는게 훨씬 오래 먹을 수 있다고 한다.)집에 있는 팽이버섯과 샤브샤브용으로 사놓았던 쇠고기도 넣어 주었다. 지난번에 예고했던 대로 뿌리 다시마는 육수를 우려내고 나서 다시 잘게 잘라 넣어 주었다. 집에 양파가 없는 줄도 모르고 풋고추만 사온터라 양파대신 무를 넣어주고 파의 흰 줄기 부분을 많이 넣어 주었다. 양파의 단맛이 아쉬웠다. 재료를 너무 많이 준비 한 건지 넣다 보니 냄비를 한사이즈 큰 냄비로 바꿔주었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야 뭐든 맛있다면 어머님 말씀이 생각나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면서 욕심을 내었더니 두부는 넣지도 않았는데 이미 한 냄비 가득이라 결국 이번에 두부는 빼기로 하였다. 완성된 모습을 보니 우선 신랑이 늘 찾던 어머님표 된장과 비슷한 것 같다. ^^ 완성샷을 찍어 어머님께 보내드리고...퇴근 한 신랑과 맛있게 먹었다. 매운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청량고추 없이 냠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머님 잘 배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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