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중앙난방식 아파트이다. 각 집마다 보일러가 달려서 개별적으로 난방을 조절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에 공용보일러로 가열한 증기나 온수를 배관으로 분배하여 난방을 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각자의 집에서는 방마다 난방을 할 건지 하지 않을 건지 배관을 열고 닫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 온도를 올리거나 내가 난방을 하고 싶을 때 난방을 하는 등 일반적인 아파트에서 가능한 다양한 기능들은 모두 관리실에서 관리하고 있어 난방비를 절약하고 싶어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난방을 시작하는 가을 겨울이면 우리집은 습도가 급속도로 낮아진다. 며칠 간 집을 비우고 오면 실내습도가 10%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맘때면 가습기 없이는 살 수가 없다. 습도를 맞추기 위해 수건도 걸어 놓아 보았고, 천연가습기라고 하는 솔방울도 주워다가 물에 적셔 두기도 했었지만 결론은 가열식 가습기가 최고인 듯 싶다.

티비에 한참 광고하던 씻기 편한 초음파식 가습기도 써보고 생수병을 꽂아 사용하는 가습기도 이용해 보았다.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하루 온종일 가습기를 켜 놓아 그런 건지 결국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비싼 가습기도 고장나고...저렴한 가습기는 세척이 너무 불편하고...하여 이제는 가습기는 한해용으로 저렴이를 구매하여 알차게 쓰고 버리기로 하였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주코 미니 가열식 가습기(TBH-121)이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이 끓이면서 나오는 가습이다 보니 살균제를 따로 넣어 주지 않아도 되어 좋았고 방문을 닫고 가습기를 이용시 습도가 올라가면서 방의 온도도 같이 올려주었다. 우리집처럼 내 마음대로 난방이 안되는 집에서는 가열식 가습기가 난방기의 역할도 해주어 더욱 좋다.

예전에 이용하던 제품은 무드 등 역할을 하는 램프가 부착되어 있어 밤새 방을 밝혀주었다. 아이가 어릴 때에는 수면등 대신으로 괜찮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아 아예 램프가 없는 제품으로 구매하였다. 대화중 일 때는 잘 들리지 않는 정도의 보글보글 소리가 나는데 이것 역시 수면에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자장가 같은 느낌이라 좋은 것 같다.

대신 가열식 가습기이다 보니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퇴근 후 집안의 습도는 보통 35%, 잠들기 전까지 2~3시간 정도 가습기를 돌리고 나면 이제겨우 45%가 된다. 이상태에서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는 55~60%이 되어있다. 하지만 방문을 열어 놓는 순간 습도는 눈에 보이게 뚝~~ 떨어지니 꼭 문을 닫고 자야한다.

통통이가 조금 더 자라서 자기 방에서 혼자 자게 되면 그때에는 방마다 하나씩 놓아둘까 싶다. 고가의 제품 하나 살 가격에 저렴이 3개 이상을 구매할 수 있고 여러 곳에 두니 효과도 좋아 매년 이렇게 구매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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