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떡국 끓이기-꾸미만 있다면 고민 끝~!

 

겨울 철 아침메뉴가 고민이라면 떡국을 추천한다. 우리가족은 통통이까지 모두 떡국을 좋아한다. 예전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직접 가족을 위해 밥을 하면서 겨울철 간편한 떡국이 좋아 진 것 같다.

먼저 떡국을 끓일 때에는 [꾸미]만 있다면 라면 끓이기 보다 더 쉽다.

여기서 말하는 꾸미란?

국이나 찌개에 넣는 고기붙이. [비슷한 말] 고기꾸미. <출처:표준국어대사전>

설에는 보통 소고기 꾸미를 만드는 편이나 나는 닭고기 꾸미를 좋아한다. 그래서 집에서 떡국을 끓여 먹을때에는 닭가슴살을 사다가 꾸미를 만들어 놓곤 한다. 이번에도 통통이를 위해 닭국을 끓일려고 사 놓았던 닭가슴살을 이용하여 꾸미를 만들어 보았다.

[닭꾸미 만들기]

1. 닭고기를 잘게 다져준다. 기계로 간 소고기보다 손으로 다져준 고기가 씹히는 맛도 있고 좋은 것 같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닭고기를 넣어준다.

3. 기름이 고루고루 바르는 느낌으로 살짝 볶아주다가 국간장을 넣어준다.

4. 물을 조금 부어 두껑을 닫고 고루고루 익도록 기다려 준다. 물은 너무 많이 붓지 말고 간조절을 위해 넣어준다 생각하고 조금만 넣어준다.

5. 국물이 너무 많다면 살짝 조려 주면 완성된다. 꾸미로 떡국의 기본 간을 할 예정임으로 간을 좀 세게 해 주는 편이 좋다.


 


[떡국 끓이기]

1. 냄비에 물을 넣고 꾸미를 풀어준다. 이번에는 꾸미를 만든 냄비에 여분은 덜어내어 별도 보관하고 그 냄비에 그대로 물어 부어 주었다.

2. 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씻어 놓은 떡국떡을 넣어준다.

3. 떡국떡이 익으면서 떠오르기 시작하면 1~2분 정도 더 끓여준 후 불을 끈다.

4. 완성된 떡국을 그릇에 담고 김이나 계란지단 고명을 올려주면 된다. 나는 그냥 김만 잘라서 올려주었다.

 

이렇게 끓여 준 떡국은 별도의 육수를 내지 않아도 되고 바쁜 아침 후딱 끓여서 먹고 나가기에 참 좋다. 떡을 먹기 힘들어 하는 아가들은 떡국 국물에 밥을 말아줘도 아주 맛있게 잘 먹는다. 37개월 된 우리 통통이는 작년에는 떡국 국물에 밥만 말아 먹었는데 이번에는 떡도 맛있게 먹어 주었다. 주말이면 하루세끼 밥상차리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데 지금처럼 추운겨울에 안성맞춤인 메뉴인 것 같다. 집에 만두가 있다면 만두도 넣어서 떡만두국으로 먹으면 조금 더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추운겨울 뜨끈뜨끈한 군고구마가 생각난다. 보통 이맘때쯤 친정에서 보내준 고구마 한 박스가 베란다에서 얼지는 않을까?”

저걸 언제 다 먹지?”가 고민이였다.

그런데 올해에는 고구마 농사를 따로 짓지 않으셨더니 고구마가 귀한 몸이 되셨다. 그러던 차 통통이의 친구네에서 시골에서 보내 온 고구마라고 한 봉지를 주셨다.

지난번에 통통이가 어린이집에서 체험하고 온 고구마를 가지고 고로케를 만들기 위해 사 놓은 건포도와 밀가루 빵가루를 가지고 고구마고로케를 만들기로 하였다. 통통이의 고구마는 몇 개 되지 않아 카레에 넣어먹고 볶아 먹고 나니 남는 게 없어 결국 다른재료만 남아있었다.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재료를 준비해 보았다.

재료 : 고구마3, 건포도 한줌, 당근1/5, 양파1/2, 밀가루, 계란3, 빵가루

 

1.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서 삶아 준다. 고구마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센 불에 끓여 주다가 중간불로 줄여서 익혀준다. 젓가락으로 고구마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러 보았을 때 쑤~욱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다.

2. 고구마가 익어가는 동안 당근과 양파를 다져서 볶아 준다. 야채를 다져서 볶을 때 별도의 간은 하지 않았다.

3. 다 익은 고구마를 껍질을 벗기고 곱게 으깨어 준다. 으깨는 도구가 없다면 그냥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반죽 하듯이 조물조물~꾹꾹~눌러주면 된다.

4. 으깬 고구마에 건포도와 당근, 양파를 넣어 섞어준다.

5. 4을 우리아이가 먹기 좋은 크기로 동글동글 고구마경단을 만들어 준다.

6. 이제 경단에 옷을 입혀줄 차례. 밀가루계란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혀준다.

TIP. 이때 밀가루와 계란 빵가루는 접시보다 플라스틱 반찬통에 담아 두는 게 좋다. 아이와 함께 할 때 아무래도 밖으로 날리는 가루들이 더 많을 수 있는데 이때 반찬통을 활용하면 아주 편리하다.


7. 냄비에 기름을 부어 튀겨준다. 빵가루가 노릇노릇 맛있는 색상을 뛰면 꺼내주면 된다.

TIP. 튀김솥이나 후라이팬은 너무 넓어 기름이 많이 들어가서 작은냄비 하나를 튀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름을 경단이 3/1 정도 담길 정도로만 부어주고 경단을 요리조리 굴려가면서 익혀주면 된다. 어짜피 속 재료를 별도로 익힐 필요가 없음으로 많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준비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 예정이였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이번에는 혼자 만들었다. 완성된 고로케는 함께 먹지 못하고 통통이 친구네는 포장해서 보내고 나머지는 통통이와 둘이 저녁과 함께 먹었다. 건포도의 단맛과 고구마의 단맛이 강한데 당근과 양파를 볶아서 넣어주니 맛을 중화시켜주는 효과도 있고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야채를 먹일 수 있어 좋았다. 어른들 입맛에는 조금 심심할 수 있으니 먹을 때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케찹을 뿌려줘도 된다.

포장해 간 통통이 친구 엄마에서 사진 한 장이 왔다. 너무 잘 먹는다며...^^

다음번에는 좀 더 많은 양을 같이 준비하여 함께 만들기로 하였다. 혼자 일 때보다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즐거워 하는 통통이를 위해 자주 초대해서 함께 요리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2017/11/27 - [통통's BOOK♥(육아일기)] - 엄마랑 통통이랑 쿠키만들기~!!

2017/10/16 - [통통's BOOK♥(육아일기)] - 통통's BOOK_아빠와 돈까스 만들기!


  예정되어 있던 수능일이 지나서 그런지 날씨가 많이 추워진 것 같다. 포항인근 경북지역 아파트 고층에 살고 있다 보니 지진이 올 때 마다 땅이 흔들림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작년 경주 지진 때에는 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대피도 하고 했었지만 이제 한번 경험해 봐서인지 작년보다 무뎌진 감이 적지 않다. 어린이집에 있던 통통이가 놀라서 울지 않을까 해서 어린이집으로 달려갔더니 낮잠시간이여서 우리 통통이는 잠들어 아무것도 몰랐다고 한다. 놀라지 않고 다치지 않아 참으로 다행인 것 같다.

  지난 주말 친정에서 보내주신 들깨가루며 들기름을 가지고 시댁에 들렀다. 어머님께서 날씨도 추운데 동태를 끓여 먹는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난 보통 맑은 동태탕을 끓이는 편인데 어머님께서는 고춧가루를 넣고 빨간 동태탕을 끓여 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어머님표 얼큰동태탕을 소개해 볼까 한다.


재료 : 동태, , 두부, 호박, , 마늘, 고춧가루, 국간장, 멸치육수

 

1. 동태를 씻어서 물기를 쪼~옥 빼준다. 무와 호박은 나박썰기하여 준비해 둔다.

2. 나박썰기한 무를 냄비에 깔아준다. 동태를 올려준 다음 물을 조금 부어 준다. 이때 동태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동태국의 구수한 맛을 위해 쌀뜨물(쌀을 씻고 생긴 물)과 멸치육수도 함께 넣어 주었다.

어머님표 동태탕은 국물을 많이 하지 않고 자박하게(국물이 약간있게) 끓여주었다. 이때 쌀뜨물이 너무 많으면 국물이 텁텁할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3.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춧가루를 살짝 풀어주고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두부와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준다. 여기까지 완성 후 통통이를 위해 한 그릇을 떠 놓고 이름에 걸 맞는 얼큰동태탕을 위해 청량고추를 넣어 주었다.



청량고추의 양은 기호에 맞게 넣어준다. 고추에 따라 한 두 개만 넣어도 아주 매워 질 수 있으니 주의!!

Tip. 동태는 보통 생선가게에서 손질을 해서 오는데 이때 머리를 버리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리는 육수용으로 생각하고 꼭 챙겨서 탕에 넣어 준다.

  어머님표 동태탕은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추운날씨에 칼칼하니 딱 좋은 것 같다. 초보주부들은 생선비린내에 손질이 어려워 생선요리는 거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태는 보통 생선가게에서 손질을 깨끗하게 잘 해주는 편이기도 하고 쌀뜨물의 효과인지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아 도전해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집에 있는 재료에 동태만 있으면 가능하니 오늘 같은 겨울날씨에 저녁으로 준비해 보면 어떨까? 국물을 좋아하는 나는 보통 물을 많이 부어 끓이는데 자박하게 끓이니 버리는 국물이 없어 좋고 조금 더 구수한 맛이 나는 것 같다.

 국물이 적던 많던 동태탕은 추운 겨울 날씨에 딱 어울리는 요리인 것 같다.

오늘은 또 뭘 해먹을까? 고민하며 인터넷으로 마트 쇼핑을 하던 중 삼시세끼에 나왔다는 두부베이컨말이가 나왔다. 이름만 들어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쉽게 상상이 되고 맵지 않고 두부가 들어가니 아이반찬으로도 좋을 것 같아 두부와 베이컨을 주문했다.

사실 티비 프로그램은 보지 않아 방송에 나왔던 두부베이컨말이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 재료 : 두부, 베이컨(얇은 베이컨이 좋을 것 같다)


1. 먼저 두부를 원하는 크기로 잘라준다. 이때 두부에 물이 많음으로 키친 타올위에 올려놓고 물기를 닦아 물기를 제거해준다. 베이컨이 짭쪼름 함으로 두부에 별도의 간은 하지 않았다. 시간이 된다면 두부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주고 조리하는게 구울 때 물이 나오지 않아 좋다.

2. 베이컨에 물기를 제거 한 두부를 올려주고 돌돌 말아준다.(나는 직접 보고 베이컨을 사온게 아니였더니 두꺼운 베이컨이 왔다. 두께감이 있어 돌돌 말기에 어려움이 있어 직접 보고 구매한다면 꼭 얇은 베이컨을 구매하길 추천한다.) 처음에는 베이컨을 반으로 잘라 사용하면 어떨까? 했는데 딱 맞춰서 베이컨으로 말아 주니 조리후 베이컨이 잘 말려있지 않고 터짐으로 조금 여유있게 말아주는게 좋다.

3. 가열된 후라이팬 위에 베이컨이 말린 끝부분을 먼저 팬에 직접 닿게 하여 익혀서 붙여 준다. 베이컨에 기름이 많다보니 후라이팬에 별도의 기름을 둘러주지 않았다. 그리고 베이컨이 떨어지지 않도록 살살 돌려가면 골고루 익혀준다. 베이컨이 노릇노릇 익으면 완성!

 

베이컨의 짭쪼롬한 맛이 두부의 담백함과 조화를 잘 이루어 아이들 밥 반찬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 그냥 두부베이컨말이에 돈가스나 스테이크 소스를 뿌려주고 옆에 양상추 샐러드만 올라가도 한끼 식사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집에 야채가 없는 관계로 샐러드는 패쓰~!

우리 통통이는 잡곡밥과 밥 반찬으로 두부베이컨말이 3조각을 함께 드셨다. 두부가 들어가 있다 보니 포만감이 큰지 생각보다 밥은 적게 먹었다. 아무래도 두부에 베이컨이 있다 보니 느끼하지는 않지만 뭔가 상큼하고 아삭아삭한 무언가가 생각났다. 그래서 치킨무를 곁들여 줬더니 더욱 맛있게 먹어주었다.^^

 

돌이 지나고 나서 처음 맛본 치킨무는 36개월이 지난 지금도 통통이가 아주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이다. 그래서 엄마는 조만간 우리 통통이를 위한 새콤달콤 치킨무를 담궈 야 될 것 같다.

 

여기서 Tip! 여름 무는 무 특유의 매운맛이 있지만 늦가을 초겨울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김장무는 시원하고 매운맛이 없어 치킨 무를 담그기에 더욱 좋다. 가정에서 조리시에도 김장무가 맛이 있어 겨울에 무를 사다가 신문지로 돌돌 말아 비닐이나 지퍼백에 잘 넣어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31년을 도시에서만 살아 온 우리 동동님! 그 흔한 시골 할머니댁도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시골에서 고추따기도 한번 안 해보고 감자, 고구마 캐기도 한번 해보지 않고 살다가 시골처녀를 만나 장가오는 덕분에 요즘은 종종 농촌체험을 하고 있다.

결혼 후 첫해에 친정에서 고추따기를 한번 해 보고 나서는 애들 데리고 와서 고추따기 체험 한번 시킬까?”하던 우리 동동님. (여기서 애들이란? 동동님의 친구들을 말한다.) 평생 해보지 않은 일이라 힘들텐데 일단 신기한게 많아서 인지 아주 신나하며 어느 날 부터는 차 트렁크에 장화를 꼭 싣고 다닌다. 언제든 처갓집에 가게 되면 들에 일하러 가겠다면서...그리고는 아침잠도 많은 사람이 친정에 가면 꼭 새벽에 일어나 친정 부모님을 따라 들에 다녀온다.

친정집은 경남 합천 해인사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데 대지가 넓은 곳이 아니라 산비탈에 계단식 논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 그 흔한 콤바인(벼를 자르면서 탈곡하는 기계)조차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별도의 기계로 벼를 잘라놓고 일주일정도 볕에 벼를 말린 다음 탈곡기를 이용하여 탈곡을 한다. 그래서 콤바인으로 추수를 하지는 곳 보다 일손이 많이 필요한 편이다. 말린 볏단을 한곳에 옮겨 쌓아 놓고 탈곡기로 탈곡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을 추수철이 되면 일당을 주고 일손을 쓰기도 하시고 가까이에 사시는 친지 분들이 서로 도와가면서 하기도 한다. 봄 모내기 철에는 농사일을 전혀 모르는 사위가 송아지 마냥 여기저기 펄쩍펄쩍 뛰어다니다가 넘어질까 걱정이시라는 천정아버지께서도 가을추수철에는 송아지 같은 사위의 도움도 마다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결혼 후 해마다 우리 동동님은 가을추수에 참석하고 있다.

우리 친정은 다른 곳에 비해 지대가 높아 추석 이후 추수를 하는 편이다. 결혼5년 차인 우리 동동님은 이제 다음 주 쯤 아버님 추수하실 것 같은데?”하며 추수 일을 예측까지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지난해부터는 아버지의 디스크 수술로 인해 추수철이 다가오면 부산에 사시는 작은아버지부터 서울에 사시다가 몇해 전 귀농하신 이모부까지 온 가족이 총 출동하여 추수를 하고 있다.

딸 둘 뿐인 아버지라 그러신지 농사일 한번 시키신 적 없으셨고 동생과 나도 언제부터인가 당연히 여겼던 것 같다. 모내기철이며 추수철이며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만 생각하고 나서서 도와드릴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 동동님은 바쁜 와중에도 추수철이 되면 주말에 어김없이 처갓집으로 내려갔다. 서툴지만 돕겠다고 나서는 동동님을 보면서 나를 한번 돌아보게 된다.

지금은 통통이가 있어서 우리가 가봤자 번거롭기만 할거라며 평일에 바빠서 피곤할텐데 그냥 집에서 쉬어라고 했더니 혼자라도 가야겠다며 또 다녀왔다. 다녀와서는 블로그 하는 와이프 포스팅하라며 사진도 한가득 찍어왔다. 사진 잘 찍었지??”하면서...안쓰던 근육을 쓰고 왔더니 허벅지도 아프고 팔도 아프다고 하면서 아빠 어디 갔다 왔어요?”하는 통통이와 놀아준다.

여자들은 친정에 잘하는 남편을 보면서 결혼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문조사결과를 어디선가 본 것 같다. 크게 공감되는 조사결과 인 것 같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라는 말이 있다. 친정아버지께서도 늘 우리 사위 둘이 열 아들 안 부럽다.”라고 말씀하신다.(사실 제부도 매년 추수에 참석하고 싶어하지만 멀리 분당에 살기도 하고 일이 많아 주말에도 종종 출근하는 사정을 알다보니 일부러 추수일정을 알려주지 않으신다.) 그러시면서 딸래미들에겐 늘 사돈한테 자주 전화 드려라.”, 올 봄 시부모님만 모시고 일본여행간다고 할 때도 그래 사돈은 아직 건강하시니 많이 모시고 다녀라.”하시면서 서운한 기색 한번 없으셨다. 그만큼 사위사랑이 남달라서 인가? 요즘 또 우리 동동님은 친정아버지와, 제부 남자 셋의 여행을 계획 중이다. 시부모님만 모시고 다녀온 여행이 마음에 걸렸는지 이번에는 허리가 좋지 않으셔서 많이 걷지 못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제주도를 갈까? 일본여행을 갈까? 하면서 남자들만의 여행을 준비 중 이다. "지원 해줄거지?"하면서....ㅋㅋ

'송's Fam의 일상다반사 > 동동's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동's Book_처갓집 추수체험!  (2) 2017.11.09
우리신랑 최고~♥  (2) 2017.10.01
  1. 민정맘 2017.11.10 06:52 신고

    홍보인지 알았는데 블로그구나ㅎ
    그립다 시골마을..
    덕분에 사진 잘보고 가~^^

    • SongSong-e 2017.11.10 06:53 신고

      언니야?ㅎㅎ내 블로그 홍보지~ㅎㅎ민정이는 겨울 준비 잘 하고 있어??이제 수다쟁이 된거 아냐??

  하늘이 높아지고 가을이 오는가보다 했더니 가을은 어디를 가고 겨울이 오는 것 같다. 이런 날씨에는 한동안 잊고 살았던 감기가 다시 활동을 하기 시작하여 우리 통통이도 코를 훌쩍이고 있다. 주말내내 콧소리가 좋지 않아 결국 어제는 병원에서 감기약을 받아왔다.

  올 초에는 나와 통통이는 B형 독감에 걸려 일주일간 자가격리 조치되기도 하였다. 더 추워지기 전 몸 보신을 위해 [꿩곰탕]을 해먹기로 하였다. 지인이 지난 봄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를 위해 꿩곰탕을 해 먹였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어 이번에도 꿩을 주문예정이라고 하여 한 마리 부탁을 해두었다.

꿩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지방 함량이 낮아 체중조절 시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또한, 칼슘과 인, 철이 함유되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고,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두산백과 -

  약으로 먹을 꿩은 암꿩(까투리)이 좋다고 하여 한 마리에 2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꿩 농장 사장님께서 꿩곰탕의 조리방법도 알려주셨다. 꿩과 주먹 만 한 크기로 자른 무 3개와 파뿌리를 넣고 2시간 정도 푹 고아 주면 된다고 한다.

꿩곰탕 만들기

재료 : , , 대파, 마늘, 대추

 

조리방법

1. 냄비에 꿩과 월계수 잎을 넣고 한번 끓여준다.

2. 냄비의 물을 버리고 미리 끓여두었던 깨끗한 물로 바꿔준다. 이 과정에서 꿩도 한번 씻어준다. (보통 거품형태의 찌꺼기들이 많이 붙어 있는데 씻어 주면 냄새도 덜 나는 것 같고 국물도 깔끔하여 닭백숙을 할 때에도 꼭 한번 씻어준다.)이때 물의 양은 닭백숙 할 때 보다 좀 더 많이 넣어 주었다. 곰탕으로 난 두 시간 이상 끓일 예정이어서 백숙할때의 두배는 넣어 준 것 같다.

3. 이번에는 냄비에 꿩과 무, 대파, 마늘, 대추 등을 넣고 센불에 끓여준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중간불로 바꿔서 30분 정도 더 끓여 주다가 제일 약한 불로 바꿔서 30분정도 더 끓여 주었다.

4. 다 익은 꿩을 건져내고 뼈와 살을 분리해주고 뼈는 다시백에 넣고, 살은 그대로 다시 냄비에 넣어주었다. 무를 제외한 다른 재료들은 모두 건져내어 주고 다시 한시간 이상 푹 고아주었다. (물의 양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살을 발라서 넣어주니 크게 많은 것 같지도 않았다.)

5. 꿩이 고아지는 동안 찰밥을 준비해두고 완성된 찰밥위에 꿩고기와 육수를 붓고 다진 파를 올려 주었다.

입맛에 따라 소금으로 간 하여 먹으면 된다.

  꿩이라고 하여 별 다른 건 없었다. 처음 생고기를 받았을 때 사이즈는 영계보다 조금 더 크고 살이 붉어서 닭과는 많이 다르구나 싶었지만 완성해 놓고 보니 닭죽과 상당히 비슷해 보였다. 나의 코가 둔한 것인지 크게 냄새의 차이점도 느끼지 못하였다. 꿩 특유의 냄새가 있다고 하는데 마늘을 많이 넣어서 그런 것 인지...나의 둔함 때문인지 나는 꿩의 향기를 맡을 수 없었다. 살코기는 영계에 비해서 질긴 느낌이면서 토종닭처럼 좀 더 쫄깃하였다. 개인적으로 살코기는 부드러운 닭이 더욱 맛있는 것 같다. 육수는 닭보다 기름기가 적어서 둥둥 떠다니는 무언가가 없이 깔끔하고 담백하였다. 이래서 꿩으로 곰탕을 하는가 싶기도 하다.^^

  역시나 닭죽을 좋아하는 우리 통통이는 아무 거부감 없이 맛있게 잘 먹어 주었다. 꿩 농장 사장님 말씀으로는 꿩이 소화기능과 감기에도 좋다고 하니 보약대신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특별식으로 준비해 봐야겠다. 꿩 한 마리로 몸 보신도 하고 통통이 국 걱정을 안해도 되니 더욱 좋은 것 같다.^^ 특별한 조리방법이 필요 없는 곰탕. 여름에는 더워서 집에서 해먹기 힘들지만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집에서 조리하기에도 부담이 없어 딱 인 것 같다.

  추석이 지나고 나니 냉장고에 과일이 한 가득이다. 사과와 배는 기본이고 올해는 포도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시댁에서도 가져오고 친정에서도 가져오고 하니 명절이 지나고 나면 우리집 냉장고는 포화상태가 되었다. 처음에는 가득 담겨 있으니 마음이 푸근하고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 과일들을 어떻게 해야 될 지 고민이 되었다. 사과는 잼을 만들면 될 것 같고, 배는 깍두기를 담근다고 하니 요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포도는 또 눌리기도 쉬워서 보관도 쉽지 않아 제일 먼저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고민 하던 중 포도청을 만들기로 하였다. 키위부터 온갖 과일로 청이란 청은 다 만드는 것 같아 포도를 가지고 청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껍질을 벗기고 씨앗까지 빼고 만들면 다음에 먹을 때 포도가 알알이 씹히면 맛있겠지?” 혼자만의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포도를 씻었다. 씻고 보니 생각보다 양이 더 많은 것 같다. 먼저 포도를 알알이 따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 다음 포도껍질을 벗겼다. 혼자 거실바닥에 앉아 포도를 까고 있는 모습을 본 신랑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며 포도 씨앗 빼는 방법을 검색해 주었다.

1. 포도를 반으로 잘라 씨앗을 빼고 껍질을 벗긴다.

2. 빨대를 이용하여 껍질째 중앙 부분을 관통시켜 씨앗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다.

  두 가지 모두 해본 결과 요령이 없어서 일까? 쉽지가 않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손이 제일 빠르다!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껍질은 통통이와 신랑이 벗겨주었다. 우리 통통이는 쏙~누르면 나오니 놀이마냥 신이 나서 열심히 껍질을 까주었다. 그리고 나는 벗겨낸 포도알의 가운데 부분을 손으로 눌러 씨앗을 제거해 주었다. 명절연휴를 지나면서 포도의 신선함이 떨어져서 다른 방법들이 통하지 않는 것도 같다. 단단한 포도알이라면 위의 방법들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머루포도부터 일반포도까지 종류가 다른 포도들이 섞여 있다 보니 과일의 육질도 다르고 해서 조금 더 어렵지 않았나 쉽다.^^

  껍질과 씨를 제거한 포도는 양푼이에 설탕을 넣고 주었다. 보통 청을 만들 때 설탕을 1:1비율로 넣어 주라고 하지만 포도는 그냥 먹어도 달콤하여 포도2 : 설탕1 의 비율로 넣어주었다. 설탕을 넣기 전부터 과즙이 많아 설탕을 넣으면 얼마나 나올지 궁금해졌다.

  열탕소독하여 건조시켜둔 유리용기에 설탕에 버무린 포도를 담아 주었다. 포도의 기본과즙이 많아서인지 설탕이 금방 녹아 버렸다. 설탕이 잘 녹은 포도청은 냉장고에 넣어서 일주일정도 숙성 후 따뜻한 물이나 시원한 물에 타서 먹으면 된다. 어릴 적 먹던 포도봉봉(?!)과 같은 맛이 날지...기대해 본다. “...다이어트 중인데 이렇게 달콤한 포도청을 맛봐도 되는걸까?”하는 죄책감이 들지만, 손님접대용으로 준비해 놓은 것이라 생각하며 마음의 위안을 삼아본다.^^

  해마다 가을이면 친정아버지께서 따 오신 송이버섯을 맛보곤 했었다. 지난해에 받으신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로는 더 이상 예전처럼 산에 오르실 수 없어 이제는 사 먹지 않는 이상 맛보기 어려워졌다. 이미 디스크수술만 3번을 받으셨는데다가 지난해에는 지방병원에서는 힘들 것 같다는 마을 들어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셨다. 농사일도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말렸지만 집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 굳이 또 농사일도 하고 계신다. 장애3급 진단을 받으시고 살짝 충격을 받으 신 듯 보였으나 사람을 써서라도 농사일은 하실거라고...자꾸 말린다고 해서 듣지도 않으시니 힘든 일은 사람을 쓰는 걸로 하고 그나마 소는 키우지 않는 걸로 합의를 이루었다.

  친정동네 뒷 산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만큼 산세가 험하고 길도 없어 다니지 않았음 하지만 아빠는 어릴 적 뛰어 놀던 곳이라 우리가 보는 것과 다르신가보다. 산속에서도 여기가 예전에 누구 집터였고...누구네 밭이고...”하시는 걸 보니 더 이상 말리기도 무리인 듯 싶다. 사실 송이버섯이 올해는 귀하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도 컸었다. 그 만큼 산에 오르실 날이 적어 질 테니 말이다. 추석연휴 신랑이 아빠를 모시고 함께 산에 다녀왔다. 신랑은 산책삼아 아빠를 모시고 가려고 했고 아빠는 사위에게라도 송이 밭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셨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송이버섯은 구경도 못하고 돌아왔다.

  그래도 명절 전 아빠 혼자 운동 삼아 가신 산행에서 송이버섯을 몇 개 따왔다고 하신다. 덕분에 추석당일 송이버섯을 넣어 끓인 국으로 송이버섯의 향은 맡아 볼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엄마가 얼려두었던 송이버섯을 남몰래 넣어주셨다. 우리 통통이 감기 기운 있거나 할 때 국물 우려서 먹이라시며...^^; 그렇게 귀한 송이버섯을 또 손주를 위해 내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나 또한 통통이 먹일 생각에 가져오니 또 죄송하기도 했다. 그래도 가져왔으니 맛있게 먹는걸로...^^

  그래서 오늘은 코가 맹맹한 통통이를 위해 송이버섯을 넣어 쇠고기무국을 끓여 보았다.

  먼저, 집에 있던 쇠고기100그램을 냄비에 멸치육수와 함께 넣고 쇠고기 육수가 우려나오게 보글보글 끓여 주었다. 보통 참기름에 먼저 볶다가 물이나 육수를 부어주는데 그렇게 하는 것 보다 이렇게 물과 함께 넣고 끓여주는 것이 쇠고기가 부드럽고 국물맛이 더욱 좋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무는 작게 잘라서 소금을 뿌려두고 파와 송이버섯을 잘라두었다. 송이버섯은 찢어서 넣어주면 좋지만 냉동이기도 하고 우리 통통이에게 한입에 들어가도록 더욱 작게 잘라주었다. 쇠고기를 넣은 육수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소금을 뿌려두었던 무에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 다음 끓고 있는 냄비에 넣어주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 주었다.

  무가 적당히 익을 만큼 끓고 나면 파와 송이버섯을 넣어주었다. 냉동송이버섯이 아니였다면 다 끓고 나서 먹기 직전에 넣고 불을 꺼두면 향이 더 진하게 나지만 냉동에 다가 우리 통통이가 먹을거니 조금 더 푹 익혀주었다. 모든 재료가 다 들어가고 난후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 준 다음 보글보글 끓으면 불을 꺼주었다.

  간장으로만 간 하고 매운 조미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우리 통통이도 아주 맛있게 잘 먹어주었다. 송이버섯이 들어가지 않으면 맑은 쇠고기무국이라 어른과 아이 모두 좋아하는 국이다. 송이버섯 보통 쇠고기와 구워먹거나 삼계탕에 넣어 보양식으로만 즐기는 줄 알지만 이렇게 쇠고기무국처럼 특유의 향이 적은 맑은 국 등에 넣어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친정에 가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종일 누워서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잠만 자고 오곤 했었다. 결혼하고 난 이후에도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아이가 생기고 나니 잠 잘 시간이 줄어 들었다는 것과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온전히 쉴 수 없다는 것만 제외하고 여전히 엄마가 해준 밥을 먹으며 뒹굴뒹굴 하다가 집에 오게 된다. 엄마 또한 시댁에서 일하다가 왔을 텐데 집에서는 쉬라며...“아무것도 할 것 없다.”가 입에 붙으셨다. 결혼 전에는 그냥 당연시 여겼던 일들이 결혼을 하고 보니 마음이 그렇지가 않았다. 시댁에서는 어머님이 뭔가를 하고 계시면 괜히 마음이 편치 않아 잠시도 누워있기가 쉽지 않은데...막상 엄마가 해주는 밥만 먹고 있을려니 마음이 불편하였다. 불편하였다기 보다는 죄송스러웠다. 그래서 이번 명절연휴에는 농사일도 하시고 집안일까지 하시느라 바쁘신 엄마를 위해서 점심 한끼는 내가 준비해 보았다.^^

  명절음식으로 매콤하고 짭쪼름한 음식이 당기던 차에 집에 있는 돼지고기와 묵은지를 이용하여 김치찜을 해보았다. 특별한 요리방법이 필요 없고 실패할 확률이 적은 요리!

  먼저 집에 있는 돼지고기 전지를 덩어리로 잘라 칼집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월계수잎을 넣고 한번 끓여서 물을 버려주었다. 이때 돼지고기 주변에 기름은 아니지만 찌꺼기처럼 붙어 있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함께 깨끗이 씻어준다. 그래야 김치찜이 깔끔하여 보기에도 좋다. 이후 다시 냄비에 물을 붓고 고기를 넣고 이번에는 묵은지도 한포기 올려준다. 그리고 이대로 30~40분 정도를 푹 끓여주었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김치 국물을 한 국자 정도 넣어 간을 맞춰주었다. 고기를 칼로 찍어 보았을 때 핏물이 나지 않으면 다 익었다고 보아도 된다. 고기가 다 익고 나서 식초를 한 스푼 정도 넣어주면 조금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함께 넣어주면 감칠맛이 나며 좀 더 풍부한 맛이 난다. 그리고 이때 썰어두었던 파를 올려주는데 하얀줄기 부분은 단맛이 나고 파란부분은 매콤한 맛이 난다. 이번에는 파란 부분 위주로 듬뿍 올려주었다.

 모두 조금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김치찜 냄새를 맡고 주방으로 몰려왔다.

  고기를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잘라서 접시 아래에 깔아주고 묵은지는 뭉텅뭉텅 잘라서 고기위에 올려주었다. 김치가 맛이 좋아 국물이 시원하고 아주 맛있었다.


  묵은지김치찜이 완성되고 나니 아빠를 따라서 산에 갔던 동동님이 내려왔다. 마을 뒷산에 송이 버섯이 나는 철이라 아빠와 산책삼아 다녀온 신랑은 송이버섯은 구경도 못했지만 영지버섯을 따왔다며 좋아했다. 내 손바닥 보다 작은 버섯머리를 헹주로 머리부분을 살살닦아 사진을 찍어보았다.나무보다는 조금 덜 딱딱하고 버섯이라고 하기에는 딱딱한 신기한 버섯이였다.

  배가 한참 고플때여서 인지 몰라도 모두 맛있게 먹어주었다. 고기를 자를 때 2근이 조금 안되어 보이는 양이였는데 점심을 먹고 나니 아주 조금! 한사람이 한번 먹을 수 있는 양 밖에 남지 않았다.^^;다행이 엄마, 아빠, 할머니 모두 입맛에 잘 맞으셨나 보다. 덤으로 동생내외까지...집에서도 종종 해줬으면 좋겠다는 동동님은 투정 아닌 투정도 부리고 말이다.

  김장하기 전 인 딱 지금 이 시기에 묵은지김치찜은 잘 맞는 요리인 것 같다. 일년동안 김치를 작은 통으로 2통 정도 밖에 먹지 않는 우리는 보통 이 시기에 김치찜으로 1통은 먹어 치운다. 다음에는 우리 동동님이 좋아하는 뼈다귀를 사서 김치찜을 해 먹어야겠다.^^ 

  앞으로 친정에 오기 전에는 엄마 아빠를 위한 요리 한 가지 정도씩은 준비해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실천이 쉽지는 않겠지만...동동님과 함께 고민을 해봐야겠다.^^

명절 준비로 하루 종일 기름 냄새만 맡다보니 보니 매콤한 음식이 생각났다.

마침 어머님께서 더덕을 가지고 계셔서 저녁은 더덕구이를 먹기로 했다.

사실 처음 해보는 더덕구이였지만, 겁 없이 도전!

피곤해 하시는 어머님께는 저녁 준비는 맡겨만 달라고 큰소리 치고...휴대폰으로 열심히 검색해 보았다.^^; 다양한 레시피들이 있었지만 결국 재료만 확인하고 내맘대로 하는 걸로 결정!

생각보다 크게 어려운 것 없었다. 더덕만 집에 있다면 양념을 발라서 구워주면 끝이라 누구나 쉽게 할 수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재료 : 더덕, 참기름, 깨소금

양념재료 :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매실청 2큰술, 물엿 2큰술, 마늘 1작은 술, 2큰술

큰술은 밥숟가락으로 계량 시 숟가락 위까지 볼록하게 올라오도록 뜨는 것을 말 한다.

 


만드는 방법

1. 더덕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준다. 껍질 벗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더덕 한가운데에 칼집을 내어 거기서부터 껍질을 살살 벗겨내어 주었다.

2. 더덕을 반으로 잘라 절구공이로 찢어지지 않게 톡톡톡 두들겨 펴 준다.

3. 양념장은 마늘과 파를 제외하고 모두 한번에 넣고 섞어준다.

4. 3의 양념장에 마늘을 넣는데 이때에는 기호에 따라서 더 넣어 주거나 덜 넣어주면 된다.

5. 파는 단맛이 나는 하얀줄기 부분과 매콤한 맛이 나는 초록줄기를 섞어서 양념장에 마지막으로 넣어 주었다.

6. 더덕에 양념을 펴 발라주는데 일일이 숟가락으로 펴 바를려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손으로 조물조물 나물 무치듯 주물러 주었다. 그리고 양념이 발린 더덕을 접시위에 차곡차곡 쌓아주었다. 차곡차곡 쌓아놓으니 더덕을 구울 때도 참 편리하였다.

7. 후라이 팬에 참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약한 불에 더덕을 구워준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참기름양이 많아 보였지만 더덕을 올리는 순간 더덕 주변의 기름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더덕이 참기름을 쏘~옥 빨아 당기는 것 같다. 불이 너무 세면 양념이 모두 타 버릴 수 있음으로 주의해서 약한불에 한번, 두 번, 세 번, 네 번을 뒤집어 주었더니 딱 맞게 익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참기름이 너무 적으면 다 구워지고 나서 촉촉함이 덜 한 것 같아 넉넉하게 부어 주는 게 더욱 맛있는 것 같다. 처음 만들어 본 더덕구이 기대 이상이였다. 무엇보다 만드는 방법과 조리시간이 짧아 좋았고, 평소에 먹을 수 없는 요리이다 보니 우선 보는 순간 ~!”하며 감탄사부터 나오게 되는 것 같다. 기름냄새를 많이 맡아서 일까? 어머님도 아주 맛있게 드셔 주셨다.^^ 칭찬에 인색하고 입맛 까다로우신 어머님이신데 맛있다고 해 주셨으니 최고의 칭찬이 아닐 수 없다. 이것으로 내가 할 줄 아는 요리가 한 가지 더 늘어난 것 같아 아주 뿌듯하였다. 집들이나 어른들을 초대할 일이 있을 때 밥 반찬으로 내어 놓아도 참 좋을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