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8. 18

무더운 대프리카를 보내며 가장 생각나는 음식을 꼽으라면 바로 물회

연애시절부터 우리부부는 가까이 있는 포항, 경주 등으로 낚시를 종종 다녔다.

생선손질을 잘 하는 신랑 덕에 물고기를 잡은 날이면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맛보거나 그 자리에서 초밥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날에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앞에 있는 환여횟집에서 물회를 종종 먹고는 하였다. 예전 우리가 처음 갈때까지만 해도 대기 인원이 이렇게 많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찾은 환여횟집은 무더운 여름날에도 대기번호표까지 뽑아가며 가게 앞에 준비해놓은 천막 아래에서 1시간 가까이 대기를 하여야 했다.

오래 전 12일에서 초딩입맛의 은지원이 환여횟집에서 물회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그 이후 점점 손님이 늘어나더니 출산과 육아로 자주 찾지 못했던 몇 년 사이에 대기번호표에 2호점까지 나왔다고 한다.

우리가 즐겨먹던 메뉴는 물회! 매운탕과 공기밥, 사리가 포함된 메뉴이다.

입덧 중간에도 먹고 싶었던 물회를 8개월에 접어들고 나서야 드디어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두근두근~!!

가격은 마지막으로 왔을 때에 비해 2천원이 올라 물회가격은 14,000.

포장도 된다고 하니 신기하다.(예전에는 포장이 되었는지는 솔직히 기억나지 않음.^^;)

기분탓인가? 회의 양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 같다.

우선 야채와 회가 나오면 거기에 빨간색 육수를 부어주고 면 사리와 공기밥을 넣어 먹으면 된다. 저 빨간색 육수에 무언가 비법이 있는지 어딜 가서도 같은 맛을 볼 수 없었다.

다행이 맛은 예전 그대로였다.

새콤달콤 맛있는 육수에 회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가격이 좀더 오르고 양이 조금 줄어들어 아쉬웠지만 맛이 그대로니 만족~!!^^

매운탕도 최소 광어나 우럭머리 하나는 있었던 것 같은데...많이 빈약해 보인다.

통통이를 위한 전복죽(어린이메뉴) 6,000.

이건 이번에 처음 시켜 보았다. 여기는 다른 물회집과 달리 튀김 등은 찾아볼수 없다. 밑반찬이 다양하지 않기에 통통이를 위한 메뉴를 찾다가 시키게 되었다.

...위에 전복 몇 조각이라도 보이게 올려주셨음 좋았을텐데...사실 그릇 크기고 어린이 메뉴로 나온 탓인지 국 그릇 정도 크기 밖에 되지 않았다. 죽 전문점에 비해서도 상당히 양이 작아 보여 조금 실망스러웠다. 맛도 어린이메뉴라고 적혀있더니 정말 싱겁다. 우리 통통이가 너무 많이 남겨 나머지를 떠 먹어 보았는데......물회집에서는 물회만 먹도록 해야겠다.^^;

※ 주차는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유료)을 이용하면 된다. 인근에 무료주차장을 찾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워낙 차량통행이 많은 곳이라 주차를 할 곳이 마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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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190-9 | 환여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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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동 맛집 금강자연산매운탕.

지난주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비바람에 제법 쌀쌀한 날씨에 따끈따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그리하여 찾은 곳 금강자연산매운탕

아주 오래된 가게로 외관은 그다지 끌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몇 번 방문해봤을 때 매운탕이 맛이 좋아 한 번씩 찾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의 메뉴는 금강어탕!

날씨의 영향인지 뜨끈뜨끈한 어탕이 생각났다.

내가 주문한 금강어탕1인분에 10,000.

물가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는 문구가 있다.

나의 기억으로 어탕은 원래 10,000원이였던 것 같고 매운탕과 다른메뉴에서 인상이 1~2천원 정도 인상이 된 것 같다.

주문 후 밑반찬이 먼저 나왔다. 5가지의 기본 반찬과 볶은콩이 나왔는데 콩은 배고픔에 먼저 먹어버려 사진은 남아 있지 않다.^^;;(입덧이 끝난 후 요즘 배고픔을 참을 수가 없다.^^)

고추다대기는 매콤하여 그냥 밥에 쓱쓱 비벼먹어도 맛있었고 콩나물 무침 오이무침, 열무김치, 마늘장아찌등 모두 집에서 먹는 음식같아 더욱 입맛을 당기게 해주었다.


잠시 후 뚝배기에 1인분씩 담긴 어탕이 나왔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어탕에 따로 들어먹을 수 있도록 별도의 그릇과 국자가 함께 나왔다. 평소 빨간 국물의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집의 어탕은 예외.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나는 언능 그릇에 옮겨 담았다.

 

어탕은 뼈가 다 발라져 있어 따로 가려낼 것도 없어 후루룩 먹을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어탕에 들어있는 토란대(?!) 단배추등 야채만 건져 먹어도 어탕의 시원한 맛이 잘 배어있어 참 맛있는 것 같다.

밥 한공기를 다 먹었는대도 살짝 부족한 감이 든다. 밥의 양이 조금 적은 것 같다.

 

평소보다 조금 비싼 점심이였지만 쌀쌀한 날씨에 뜨끈뜨끈하게 먹어서 인지 속은 아주 든든하고 기분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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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동 2274-1 | 금강자연산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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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20

한 해가 지나고 나니 우리 통통이의 옷이 대부분 작아져서 입을 만한 옷이 없었다. 작년 제작년에는 부족한 솜씨지만 여름옷은 만들어 입히는 재미가 있었는데...올해는 도저히 퇴근 후 집에서 재봉틀을 돌릴 상황이 되지 않아 NC아울렛매장에서 사 입히기로 했다.

...아이 옷을 구경할 때 마다 봉틀이를 돌려야 몇 만원을 아낄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퇴근 후 저녁밥이라도 무사히 먹고 가면 다행이라 싶어 심플한 디자인의 티셔츠와 바지를 몇 벌 구매했다. 백화점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하지만 얼마 담지 않았는 것 같은데 돈 10만원이 그냥 사라진 기분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옷은 하나에 가격대가 너무 높아 다음번에 봉틀이를 열심히 돌리기로 하고 쇼핑을 끝내기로 했다.

저녁시간이 지나면 속이 다시 안좋아지는 관계로 NC아울렛 식당가에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일식집 테루(TEROO)

우리가 먹은 건 베스트메뉴인 프리미엄 정식판소바 정식!

기본적으로 가격이 참 착하다. 판소바 정식에도 돈가스가 함께 나오는데 가격이 7,900원밖에 하지 않았다. 그리고 프리미엄 정식의 떡볶이는 무한리필 된다고 하니 착해도 너무 착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다.

먼저 프리미엄 정식!


돈카츠+알밥+떡볶이+우동 이 모든 걸 한 번에 맛 볼수 있는데 가격은 9,900

돈가스는 어느 일식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일본식돈가스여서 맛있었다.

알밥은 개인적으로 뜨거운 돌솥에 나오는걸 좋아해서 조금 아쉽지만 이 가격에 함께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무한리필 되는 떡볶이는 조금 매운편이여서 계속 리필해서 먹기는 힘들 것 같다. 조금 덜 맵고 조금 달달했다면 정말 계속 리필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동 역시 늘 먹던 그 맛!

전반적으로 워낙 착한가격이다 보니 다 만족스러운 편이다.

그리고 판소바 정식!

소바가 3판으로 쌓여서 나왔는데 이걸 국물에 담궈 먹으면 된다.



소바3판 뒤에 돈가스가 숨어 있어 한컷 더~!!

생각보다 소바양이 많았다. 그냥 소바만 있는 것도 아니고 돈가스까지 함께 있으니 혼자 먹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바가 조금 덜 삶아 진건지 덜 부드러운 느낌이였다. 하지만 머..이것 역시 착한 가격이기에 모두 용서가 된다.^^

 

테루의 특이점은 착한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생와사비가 나왔다. 난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나 와사비에 민감한 우리 신랑은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

그리고 각 테이블 마다 이렇게 [테루 맛있게 즐기는 TIP]이 안내되어 있다.

1. 생와사비 먹는 법

돈카츠에 생와사비를 살짝 찍어드시면 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더욱 담백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생와사비를 소스에 섞어 드셔도 좋습니다.

2. 스테키동 먹는 법

스테키동 밥은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섞지 말고 한숟가락씩 드시면 좋습니다. *고기와 야채는 생와사비에 살짝 찍어드시면 좋습니다.

3. 떡볶이 먹는 법

프리미엄 정식 주문 시 떡볶이는 무한리필입니다. 필요하시면 리필 요청 바랍니다.

4. 밥 무한리필

밥과 국물이 더 필요하시면 리필 요청 바랍니다.

 

유용한 팁인 것 같다. 테루가 아니여도 생와사비 먹는팁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일본식돈카츠가 생각날 때 한 번씩 찾게 될 것 같다.^^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이미 출시 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난 이제야 먹어보았다.

우리집은 인근에 수많은 치킨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네네 마늘치킨을 시켜먹는 편이였다. 그러다가 최근은 입덧으로 인해 치킨을 몇 달간 시켜먹지도 않다가 갑자기 퇴근 후 엘리베이터 안에서 맡은 치킨향을 잊을 수 없어 치킨을 시켜먹게되었다.

그때 갑자기 며칠 전 회사 동료가 얘기하던 고추바사삭이 생각나 시켜먹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촌치킨 인 줄 알고 전화해 너무나 당당히

고추바사삭~얼마나 걸릴까요?”라고 물었더니...

...저희 집에는 고추바사삭이 없는데요.”라고 말했다.

깜짝 놀라 죄송합니다. 다시 전화 드릴께요.”하고 전화를 끊고 다시 찾아봤더니 교촌이 아니라 굽네였다.^^;;(넘넘 죄송합니다.~^^;;)

교촌에 넘넘 죄송하지만 오늘은 굽네 고추바사삭이 먹고 싶은 관계로...ㅋㅋㅋ

굽네치킨에 전화를 걸어 주문하였다.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먹고 싶어지는 임산부의 요상한 마음이란...ㅋㅋㅋ

40분 정도 지나 도착~!!

 

먼저 색깔과 냄새가 아주 좋다.

위에 초록색은 다른 후기를 찾아보니 청량고추라는 말도 있고...눈으로 보기에는 파슬리와 비슷해보인다. 소스는 두가지가 왔다.

 

굽네 고블링과 굽네 마블링 소스~!

고블링소스가 조금 더 빨갛고 매콤하였다. 마블링소스는 조금 더 부드러움~!

고추바사삭이란 이름에서 떠오르는 매콤하고 바사삭한 느낌은 사실 조금 실망스러웠다.

튀김옷이 얇아 바사삭한 느낌은 덜했다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기름도 많았다. 그리고 청량고추의 맛있게 매콤한 맛을 상상했는데...내가 원하던 매콤한 맛이 아니다. ㅡㅡ;;

청량고추의 알싸한 맛있게 매콤함을 상상했었는데 이건 솔직히 맵지는 않다.

고블링소스에 찍어먹으니 조금 더 맵기는 하나 난 오히려 마블링소스가 끌린다.

우리 통통이(5)가 매워서 먹지 못할까 걱정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였다.^^; 아이와 함께 먹기에는 좋을 듯 하다.

 

...입덧 중 오랜만에 먹어 보고픈 치킨이였는데...다음에는 BHC맛쵸킹을 시켜먹어봐야 될 듯 싶다. ^^


18.03.14 따뜻한 봄날

임신 12가 넘어가면서 1차 기형아검사도 하고 입덧방지약을 더 처방받기 위해 산부인과에 다녀왔다. 요즘 일이 많아 매일 퇴근이 늦은 신랑이 함께 병원에 가고 싶다고 하여 오전 반일연가를 내고 병원에 다녀왔다. 2주 만에 우리 봉봉이는 몸길이가 7.8cm로 지난번 진료 시 4cm 조금 넘었었는데 거의 두 배로 자라 있었다. 엄마는 입덧으로 잘 먹지도 못했는데..잘 자라고 있다니 다행스럽다. 통통이가 있다 보니 태어나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엄마에게 1순위가 되긴 힘들 것 같아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

병원 진료 후 점심을 먹고 각자 출근하기로 하였다. 그나마 요즘 내가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돌솥비빔밥! 오늘은 함께 돌솥비빔밥을 먹기로 하고 인근을 검색해 보았다. 검색 중 병원에서 멀지 않는 곳에 더덕집이 있었다. 내가 원한 돌솥비빔밥은 아니었지만 돌솥밥도 나오는...고기보다는 야채가 좋았고 더덕구이가 맛있을 것 같아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위치는 중산지 인근 월드컵대로변에 자리 잡고 있었다.

상당히 큰 식당이였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2시가 채 안된 시간이여서 그런지 주차된 차량은 많지 않았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 예약손님인지 확인하고 그냥 왔다고 하자 안쪽에 작은 방으로 안내되었다. 넓은 홀을 작은 방 여러 개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돌솥밥이 먹고 싶어왔는데 분위기가 전통 한정식과 비슷하다. 상견례나 돌잔치도 많이들 하신다고 한다.

우리는 더덕구이 정식 2인분을 시켰다. 여기서 돌솥밥을 먹을려면 3천원을 추가해야된다고 하여 우리는 인당 15,000을 주고 돌솥밥에 더덕구이 정식을 먹었다. 

일반 한정식집에서 한 두 가지 메뉴가 수시로 나오는 걸 여기는 한꺼번에 한상가득 차려주는 듯 하다. 처음 생각보다 가격이 조금 센 편인 것 같아 아쉬웠는데 다양한 찬들을 보니 마음이 바뀌었다. 입덧으로 이것저것 많이 먹지 못했는데 조금씩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전부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 비교적 전부 깔끔하고 맛이 좋았다.

그냥 보기에는 생 더덕을 된장소스에 버무린 것처럼 보이는 더덕지가 나왔다. 안쪽에는 짭쪼름한 양념이 베어있어 맛이 좋았다. 오늘은 메인 메뉴인 더덕구이는 2인분 치고는 너무 작게 나와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돌솥밥~! 위에 마와 대두가 올라가 있었는데 돌솥에서 한 밥은 역시나 맛있다~!^^

고소한밥을 퍼내고 물을 부어 놓았다 먹는 숭늉까지... 집에서도 누군가가 이렇게 밥을 해주면 참 맛있을 것 같다.^^ 밥 냄새가 그닥 좋지 않는 입덧에도 돌솥의 누룽지와 함께 먹는 밥은 고소하고 맛있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오랜만에 신랑과 함께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왔다. 매일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하는 걸 보다가 돌솥밥 한 그릇을 뚝딱 다 먹는 걸 보니 신랑도 신기한가 보다. 예상보다 비싼 밥이였지만 다음번에도 다시 찾기로 하며 나왔다.

 


  1. 2018.03.23 00:09

    비밀댓글입니다

    • 2018.03.23 08:06

      비밀댓글입니다

2018.01.27

올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킹크랩을 먹었다.

지난해에 매천수산시장에서 구매해서 먹어 보고 난 이후 잇힝계 계원은 모두 손꼽아 이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킹크랩을 사와 친구네에서 먹기로 하였다.

각자 집에서 가위를 가지고 오고 밥을 비벼먹을 김과 참기름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횟집에서 볼 수 있는 비닐 테이블 보를 깔아서 준비완료~!

아이들을 데리고 시장을 방문하기에는 번거로울 것 같아 장은 아빠들이 봐 오기러 하였다.

 

이번에는 3kg 킹크랩 2마리와 방어회 한 접시를 사왔다.

킹크랩이 찜통에 들어가기 전 전복 4마리는 서비스로 넣어 주셨다고 한다.ㅎㅎ

겨울이면 늘 먹고팠던 방어까지 저절로 침이 꼴딱 넘어 갔다.

 

작년에 먹었던 2kg에 비해 확실히 커 보인다.

다리에 뾰족뾰족한 가시들 때문에 꼬옥 잡아 주기가 힘들었다.

이 정도 크기의 킹크랩을 바닷속에서 만나다면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킹크랩을 들고 기념촬영!!ㅎㅎ

눕혀 놓은 킹크랩 위에 주방용 가위를 올려보니 몸통의 사이즈가 가위보다 조금 작다.

먼저 다리를 잘라주고 몸통의 내장을 부었는데 두 마리의 내장이 작은 양푼이의 반 이상 나왔다. 우리가 이번에 집에서 먹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여기 있었다. 이 많은 내장을 내 마음대로 요리해먹기 위해...^^

킹크랩을 먹는 동안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정말 정신없이 먹어 주었다.

어른 8명에 아기들이 3.

올해 5, 3, 2살이다 보니 아가들은 킹크랩을 무서워하며 크게 먹고 싶어 하지는 않았다.

우리 통통이도 작년에는 살을 발라주니 맛있게 잘 먹더니 올해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아 별도로 살을 발라 그릇에 담아 두고 엄마, 아빠 먼저 신나게 먹어 주었다.^^

킹크랩을 다 먹고 나서 내장을 이용하여 밥을 비벼 주면서 킹크랩 라면을 끓여 주었다.


밥에는 내장과 참기름 김가루만 넣어 주었고

킹크랩 라면은 모두 5개를 끓여 주었는데 라면물에 킹크랩 내장이 1/4정도 들어가고 라면스프는 3개만 넣어주었다. 킹크랩 내장으로 인해서 스프는 이 정도만 들어가도 간이 맞았고 무엇보다 킹크랩의 향기를 한가득 품고 있어 더욱 맛이 좋았다.

게장밥, 게라면과 함께 드디어 방어회도 오픈하였다.

1월 제주도에서나 먹을 수 있을 줄 아랐던 방어회를 여기서 먹게 되니 더욱 반가웠다.

붉고 두툼한 방어살이 쫄깃쫄깃 고소하며 너무 맛있다.^^ 저절로 기분이 UP되는 느낌?

한상 차려져 있는 밥과 라면 회를 보며 너무 많은거 아니야?” 했었지만,

역시나 한입 맛보는 순간 걱정할 틈도 없이 모두 먹어 치웠다.

방어를 사서 부위별로 담아 한 접시 키로당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 동문시장에서 맛 본 후 그 맛을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대구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더욱 기뻤다.

잇힝계 계원들 사이에서 반응 또한 최고였다. ^^

올해에는 킹크랩의 내장을 이렇게 먹고도 남았다. 남은 내장은 집을 내어준 친구네에 기증을 하고 배에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만큼 먹어주고 서야 상을 치울 수 있었다.

역시 킹크랩은 그 맛이 좋았고 기대치 않았던 방어회까지 맛볼 수 있어 더더욱 좋았다.

..또 먹고 싶어라~^^

 

매천수산시장에서 킹크랩 구매요령과 방어회 구입후기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테이크아웃 횟집 [男子회수산] 시지점

우리부부는 회를 아주 좋아한다.

사실 내가 낚시를 좋아했던 이유도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어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부부) 다 회와 해산물을 좋아하는 식성이 비슷하여 연예시절부터 신선한 회와 해산물을 찾아 다니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어린 통통이가 있음으로 예전처럼 찾아 다닐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배달하는 곳을 찾게 되는데 얼마 전 동동님이 회사팀장님께 소개 받은 괜찮은 배달횟집이 있다하여 시켜먹게 되었다.

이름 하여 [한남자회수산] 시지점.

3만원부터 무료배송이 된다고 하여 3만원자리 모듬회를 주문하였다.

배송은 퀵으로 왔다. 아마 3만원 밑으로는 퀵비를 부담해야 되나보다.

카드단말기가 없다고 하셔서 계좌로 송금해주었고 바로 현금영수증을 발행해 주셨다.^^

카드단말기가 없다고 해서 조금 불편한 마음이 들었으나 현금영수증을 바로 발행해주시는 걸 보니 마음이 풀린다. ^^


광어, 우럭, 밀치가 골고루 섞여서 왔다.

보시는 것처럼 아주 신선해 보인다.

회 한 접시에 쌈 두 봉지, 쌈장, 초장, 간장 이렇게 3가지 소스가 들어 있었다.

회 접시에 놓여있는 고추냉이와 간장에 들어 있는 고추냉이 모두 시중에 흔히 보이는 고추냉이와 달리 생고추냉이(생와사비)였다. 회의 양도 생각보다 많은 편이였는데 회를 제외한 다른 부수적인 메뉴들이 많지 않고 딱 실속적인 배달횟집인 것 같다.

회는 쌈에 싸 먹는 것 보다 간장에 찍어 먹는 걸 제일 좋아하다 보니 회 한 접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우리 동동님은 직접 회의 무게까지 달아 보았는데 횟집의 회 보다 확실히 양도 많은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많은 회를 둘이서 남김 없이 먹어치우고 라면도 하나 끓여 먹었으니 우리가 회를 많이 먹는 편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도 증명이 되었다.ㅋㅋㅋㅋ

가게 전단을 보니 해산물도 판매를 하나 보다. 내가 좋아하는 개불까지.....

아 먹고 싶다.^^; 다음번에는 멍게, 해삼, 개불로 구성된 모듬해물도 한번 시켜먹어봐야겠다.

..요즘은 과메기 철이기도 한데.....먹고싶다.

[한남자회수산]내가 좋아하는 게 너무 많다.

왠지 이집 단골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통통이에게 따로 밥을 먹이며 엄마아빠만 너무 신난 건 아닌가 하여 잠시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만 더 크면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야하며 혼자만의 마음의 위안을 삼기로 하였다. 아직 우리 통통이에게 회는 맛있어 보이지도 않나보다. 아예 관심이 없다.ㅋㅋ

날씨가 추워서 오늘도 뜨거운 국물이 생각난다. 다음에는 생선 머리를 부탁해서 매운탕을 끓여 봐야겠다. 신선한 생선으로 끓인 매운탕은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맛있으니 우리 온가족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오늘은 매운탕의 아쉬움은 라면으로 달래며 다음을 혼자 상상해 보다.

 

[꿀빵] - 멕시코, 남미음식

꿀빵! 이름을 처음 듣고는 통영 꿀빵을 떠올렸다.

그런데 전혀 다른 멕시코 남미 음식전문점이었다.

조금 이른 저녁시간 대명동 계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꿀빵]을 찾았다. 대명동계대 돌계단 맞은편에서 삼각지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이건 노출콘크리트[별도 마감재를 시공하지 않고 콘크리트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마감.]라고 해야 하나? 회색빛의 간판도 없는 건물이 있었다.

실내 역시 오래된 건물을 내부를 그대로 살려 둔 2층 구조였다. 벽면은 역시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경사가 심하여 손으로 잡지 않고는 올라갈 수 없다. 사실 계단은 아이를 데리고는 올라갈 수 없는 구조였다.

계단을 바로 오르니 꼭 예전에 욕실 이였을 것 같은 올드한 타일이 붙어 있는 곳에 2인용 테이블이 2개 놓여 있었다. 우리는 둘이서 방문을 했지만 그 옆방(?!)4인용 테이블을 이용하였다. 사실 전반적으로 넓은 구조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답답해 보일 듯 한데 우리가 자리잡은 테이블 뒤로는 제법 큰 창이 자리 잡고 있어 답답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여서 우리가 첫 손님 인 듯 보였다.

천정 조명은 전반적으로 어두웠고 각 테이블 마다 클래식한 느낌의 스탠드가 올려져 있었다.

메뉴판 역시 메뉴가 인쇄되어 있는 종이를 집게로 집어 놓은 형태로 올드한 분위기를 풍겼다.

우리는 메인메뉴는 비프 타코와 불고기 크림 리조또를 주문하고 음료는 체리코크와 그레이프사이다를 주문했다.

 

먼저 음료가 나왔다. 체리코크가 이 집의 인기음료라고 한다. 체리엑기스를 부어 온 잔에 콜라를 섞어서 마시면 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콜라향이 강하지 않았다. 그리고 메뉴에는 보이지 않았으나 그레이프사이다(?!)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이건 포도액에 사이다를 부어 마시면 된다. 이때 각각의 컵과 함께 병 사이다와 병 콜라가 함께 나오는데 스탠드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 체리코크의 색깔이 참 예쁘다.

메뉴는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나왔다.

비프타코또띠아 위에 상추와 소고기를 마구 올려놓은 것 같은데 4조각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한 조각씩 또띠아를 이용하여 싸서 먹으면 된다. 야채와 고기가 자꾸 삐져나갈려고 하여 손을 잘 잡고 먹어야 한다. 이때 양손을 다 이용하는 건 필수~~! 식사 전 손을 꼭 깨끗이 닦아 주어야 할 것 같다. 맛은 크게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기와 야채가 함께 하니 당연히 맛있다. 위에 올려진 소스에 무언가 비법이 있겠지만 이것도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파스타 대신 밥이 먹고 싶어 주문한 불고기 크림 리조또.

크림과 치즈가 아주 듬뿍 올라가 있다. 리조또만 먹어주면 솔직히 많이 느끼할 것 같다. 하지만 타코와 피클을 함께 곁들여 먹으니 딱 좋았다. 이날 메뉴선정은 아주 탁월했던 것 같다. 테이블에 머스타드와 칠리소스인지 무언지 알 수 없는 노란색과 빨간색의 소스 통이 있었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뿌려먹지 않고 그냥 먹었다. 사실 한 켠에 놓아두고는 음식이 나오자 있는지도 모르고 다 먹어버렸다.^^;

어느샌가 대기하는 손님까지 가게 안은 가득 차 있었다. 우리는 핫도그를 하나 더 시켜먹고 나왔다. 핫도그는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이 다 먹어 버렸다.^^; 나름 대학가 앞이라고 그런지 가격이 참 착하다. 동성로에 2호 점이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그 쪽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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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동 18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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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맛집 뜨라래.

이미 10년 전쯤에 디저트로 유명했던 레스토랑이다. 곧 서울로 이사가는 친한언니와 밥한끼를 하기 위해 동성로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뜻밖에 언니가 얘기한 장소가 [뜨라래]이길래 아직도 운영하냐고? 재차 확인을 해보았다. 이미 10년 전에 디저트가 잘 나와 친구들과 한참 즐겨 찾았던 레스토랑이기 때문이다. 디저트가 무한리필되어 뜨라래에서 밥도 먹고 몇 시간이나 앉아서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얼마 전에 동성로에 나가봤지만 불과 5년 전에 있었던 와인바도 사라지고 없었던지라 설마 아직까지 그대로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확신에 찬 언니의 말을 믿고 따라가 보았다.

세상에나...! 아직 그대로 있었다.

위치도 그대로 이나 예전에 비해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있었다.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개업과 폐업으로 거리가 바뀌는 시내 중앙에서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게 신기하다.

사실 언니도 아래층 오락실을 아이가 종종 이용하기에 뜨라래가 아직 운영 중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한다.

금요일 이른 저녁시간이여서 그런지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오래된 레스토랑이다 보니 찾는 손님도 연령대가 다양해 보였다.

우리는 [치즈 야채롤 돈까스-10,900][핫 치킨 필라프-9,900]를 주문했다.

메인메뉴가 나오는 동안 샐러드와 피클 바게트빵이 나왔다.

10년 전과 여전히 동일하다. 오랜만에 보는 바게트빵이 참 반갑고 맛있었다.

치즈 야채롤 돈까스가 먼저 나왔다. 두툼한 돈까스에 밥과 샐러드가 곁들여져 있는데 속 안을 잘라보니 피클과 할라피뇨(할라페뇨:멕시코 고추로 매운맛이 강하고 육질이 두꺼우며 아삭아삭한 씹는 맛이 있다. 서양음식에 곁들여 먹는 피클고추로 주로 이용된다.)인가? 섞여 있었다. 그래서인지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데 치즈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그래고 내가 주문한 핫 치킨 필라프가 나왔다.

붉은 볶음밥에 치킨이 올라가 있었는데 핫(HOT)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치즈 돈까스의 매콤한 맛이 조금 더 강한 느낌?? 하지만 간이 잘 맞아 맛은 괜찮았다.

밥을 다 먹고 나니 솔직히 배가 불러 후식 생각이 없었지만, 뜨라래의 장점의 밥값으로 밥도 먹고 후식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오랜만에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파르페를 먹어 보기로 하였다. 후식은 식사를 마친 후 그 자리가 아니가 윗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갔다.

아마도 아래층은 식사만을 위한 공간으로 따로 분리시킨 듯 하다. 위층에서 식사 영수증을 보여주고 파르페와 카라멜마끼아또를 주문하였다. 예전처럼 여전히 음료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후식은 서빙 없이 주문 후 셀프로 가져와서 먹으면 된다. 확실 인건비는 많이 줄인 것 같다.

파르페와 카라멜마끼아또 곁에 쿠키와 미니케익이 함께 나왔다. 예전에는 이걸 다 먹고도 리필해서 더 먹고는 했었는데...배가 불러서 결국 후식은 남기고 말았다. 입이 고급화 되어서인지 파르페 맛은 예전 맛 못했지만 추억여행을 한 기분이다.^^

친구들과 2018년도 신년회 장소로 뜨라래를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2017/12/19 - "엄마들의 일탈①"동성로 만화카페 벌툰_먹고,자고,놀고! 모두 한 곳에서 가능!

2017/12/22 - "엄마들의 일탈②"_동성로 Spoon The Street[스푼더스트릿]샤브샤브

2017/12/26 - "엄마들의 일탈③"_수입맥주[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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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공평동 55-54 | 뜨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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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천수산시장은 쉴 만한 공간이 없기에 이미 피곤하지만 다른 구경거리가 있나 찾아 보기로 하였다. 그때 166번 앞 소라와 고동을 섞어 놓은 것처럼 생긴 아주 커다란 무언가가 있었다. 어머님과 뭔지 가보자며 많은 인파를 뚫고 들어갔는데 가게를 지나쳐 다시 돌아와야했다.^^;;

힘들게 찾은 가게 앞.

판매하시는 할머니께 이름을 여쭤봤더니 [대나팔]이라고 하는 소라의 일종이라고 한다. 가격은 작은 것 큰 것을 섞어서 4마리에 2만원. 소라가 커서 그런지 껍데기에 다른 생물들이 붙어서 살고 있나보다. 신기한 이름에 가격을 듣고 그냥 지나칠려고 하는데 우리 어머님은 대나팔을 맛보고 싶으신 것 같다. 결국 이래저래 흥정 끝에 큰 거 3마리를 2만원에 구매하였다. 소라니깐 그냥 삶아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손질이 필요하다고 하신다.

손질하는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뒤로 따라가 봤더니 먼저 가오리 한 마리를 손질하고 계신다. 아주 큰 가오리 한 마리인데 가격은 45천원. 가오리 무침은 해 본적이 없지만 막상 큰 사이즈와 착한 가격을 보니 언젠가 한번은 [가오리 무침회] 도전해 보고 싶어진다.^^

커다란 대나팔은 칼로 툭툭 쳐서 껍질을 부숴 주시는데 안에 살이 아주 꽉 차 있었다. 소라 3마리의 양이 기대 이상으로 아주 많았다. 먼저 껍질을 깨어내고 내장까지 정리하여 씻어서 대나팔이 전복보다 좋은거라고 하시며 비닐봉지에 담아 주셨다

여기서도 킹크랩 가격을 물어봤더니 166번은 1키로에 75,000이라고 한다. 가게마다 가격의 차이가 조금씩 있나보다.

이번에 회는 구매할 예정에 없음으로 다시 게를 주문해둔 25번으로 향했다.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는 저 큰 문어가 105,000.

여기는 냉동문어도와 생선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문어는 냉동인 만큼 생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였다.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라갈 크기 정도의 문어가 생물이면 7만원은 넘을 것 같은데 한 마리에 45,000.

가격에 혹 하기는 했지만 우선 게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 다음기회에 사먹기로 하였다. 다 구경을 하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게는 아직 찜기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불에 올리고 20분만 찌면 된다고 하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몹시 지루했다.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우리의 게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스박스에 큰 김장비닐같은 봉지를 깔고 갓 쪄낸 게를 담아 주었다. 통통한 새우도 아주 맛있어 보인다.

금방 나온 게의 다리 하나씩 맛을 보고 사진도 하나씩 찍고 나니 배가 더욱 고파진다.

집에 도착하니 510분경. 상인동에서 매천수산시장까지 가서 게를 사오는데 3시간 남짓 걸린 듯 하다. 아마도 수산동주차장에 주차를 했다면 이 시간에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을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상에 횟집에 판매하는 비닐[식자재 도매센터에 판매 함]을 깔고 대게와 새우를 꺼내보았다.

새우는 아이들을 위해서 따로 담았는데 크기가 큰 만큼 머리쪽의 내장도 대게의 장맛과 비슷했다. 아이들에게 살을 발라주고 나니 결국 어른들은 머리만 쪽쪽 빨게 되었다.

하지만 메인 메뉴 청게와 홍게가 있으니 설레여 하며 모두 자리에 앉았다. 사실 이번에 구매한 게는 홍게가 훨씬 더 맛이 좋았다. 아직 대게는 살이 덜 차 있었는데 홍게는 살이 꽉 차서 다리살이 빠져나오지 않아 가위로 잘라서 먹어야 했다. 그리고 대게는 내장이 거의 없었고 홍게는 내장도 꽉 차 있었는데 대신 몸통부위는 대게에 비해 조금 짰다. 

그리고 작년에 비해 게의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인 것 같다. 작년 25만원으로 아이스박스 2박스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25만원으로 한박스 밖에 되지 않았으니 다들 이게 다냐고 아쉬워했다. 그때 어머님께서 야심차게 사오 신 대나팔을 삶아 내어 놓았다.


[대나팔 삶는 방법]은 끓는 물에 10분만 끓여 주면 된다고 하였는데 10분이라는 시간이 아주 길게 느껴졌다.^^;

3마리로 한접시 푸짐하게 담고 기름장과 함께 내어 놓았는데 그냥 먹었을 때 보다 기름장과 함께 먹으니 살이 쫀뜩쫀뜩 달콤하며 아주 맛이 좋았다.

대나팔을 먹는 사이 게장밥을 비볐는데 참기름과 파, 김을 넣고 비벼주었다. 게만 먹기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역시 게장밥과 대나팔까지 함께 먹으니 성인8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게를 배불리 먹고 싶다면 이것보다 최소2배의 양은 구매해야 될 것 같다.

 

 

다음달에는 킹크랩 포스팅 이어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01/02 - 매천수산시장에서 대게구입하기①[청게/홍게/킹크랩/대나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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