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터 신랑이 갱시기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전 친정이 경남이라 국시기라 불렸는데 대구사람인 신랑은 갱시기라고 하네요. 암튼 갱시기(국시기) 전 끓이는 방법도 모르고...해서 지난 주말 시댁에 다녀왔어요. 어머님표 갱시기 포스팅합니다.^^

 잘 익은 김치, 콩나물, 두부, 육수 또는 물, 김칫국물. 식은 밥

어머님 말씀으로는 다른 건 다 필요 없이 김치만 맛있으면 아주 맛있는 갱시기가 된다고 합니다.

  


  김치를 잘라서 냄비에 넣어주고 참기름을 넣고 살살 볶아줍니다. 살짝 볶음 김치에 육수를 부어주고 원래는 잘 넣지 않지만 집에 있는 구운두부를 잘라서 넣어줍니다.

 

Tip. 저희 어머님은 김치통을 비울 때 김치 국물을 버리지 않고 다로 모아두셨더라구요..이걸로 김치찌개나 김치가 들어가는 요리를 할 때 간을 맞춰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치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식은 밥 덩어리를 넣고 밥알리 풀리도록 국자로 눌러줍니다. 밥알이 다 풀리고 나면 콩나물을 넣어 뚜껑을 덮고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끓여주면 끝~!


  


  콩나물 국밥이랑 조금 비슷하죠?

  맛은 김치국에 콩나물이 들어가서 조금 더 시원합니다. 두부는 그냥 집에 있는거라 넣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두부가 안 들어가는게 조금 더 시원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 김치와 콩나물이 아삭아삭한데 두부가 같이 씹히니 전 그닥...어머님 말씀으로는 이번에는 밥을 좀 많이 넣어서 국물이 적어졌다고 하시네요~^^;

  추운 겨울에 국물 가득해서 끓여먹으면 따뜻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갱시기 노래를 부르던 우리 동동님도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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