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 - 멕시코, 남미음식

꿀빵! 이름을 처음 듣고는 통영 꿀빵을 떠올렸다.

그런데 전혀 다른 멕시코 남미 음식전문점이었다.

조금 이른 저녁시간 대명동 계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꿀빵]을 찾았다. 대명동계대 돌계단 맞은편에서 삼각지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이건 노출콘크리트[별도 마감재를 시공하지 않고 콘크리트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마감.]라고 해야 하나? 회색빛의 간판도 없는 건물이 있었다.

실내 역시 오래된 건물을 내부를 그대로 살려 둔 2층 구조였다. 벽면은 역시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경사가 심하여 손으로 잡지 않고는 올라갈 수 없다. 사실 계단은 아이를 데리고는 올라갈 수 없는 구조였다.

계단을 바로 오르니 꼭 예전에 욕실 이였을 것 같은 올드한 타일이 붙어 있는 곳에 2인용 테이블이 2개 놓여 있었다. 우리는 둘이서 방문을 했지만 그 옆방(?!)4인용 테이블을 이용하였다. 사실 전반적으로 넓은 구조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답답해 보일 듯 한데 우리가 자리잡은 테이블 뒤로는 제법 큰 창이 자리 잡고 있어 답답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여서 우리가 첫 손님 인 듯 보였다.

천정 조명은 전반적으로 어두웠고 각 테이블 마다 클래식한 느낌의 스탠드가 올려져 있었다.

메뉴판 역시 메뉴가 인쇄되어 있는 종이를 집게로 집어 놓은 형태로 올드한 분위기를 풍겼다.

우리는 메인메뉴는 비프 타코와 불고기 크림 리조또를 주문하고 음료는 체리코크와 그레이프사이다를 주문했다.

 

먼저 음료가 나왔다. 체리코크가 이 집의 인기음료라고 한다. 체리엑기스를 부어 온 잔에 콜라를 섞어서 마시면 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콜라향이 강하지 않았다. 그리고 메뉴에는 보이지 않았으나 그레이프사이다(?!)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이건 포도액에 사이다를 부어 마시면 된다. 이때 각각의 컵과 함께 병 사이다와 병 콜라가 함께 나오는데 스탠드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 체리코크의 색깔이 참 예쁘다.

메뉴는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나왔다.

비프타코또띠아 위에 상추와 소고기를 마구 올려놓은 것 같은데 4조각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한 조각씩 또띠아를 이용하여 싸서 먹으면 된다. 야채와 고기가 자꾸 삐져나갈려고 하여 손을 잘 잡고 먹어야 한다. 이때 양손을 다 이용하는 건 필수~~! 식사 전 손을 꼭 깨끗이 닦아 주어야 할 것 같다. 맛은 크게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기와 야채가 함께 하니 당연히 맛있다. 위에 올려진 소스에 무언가 비법이 있겠지만 이것도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파스타 대신 밥이 먹고 싶어 주문한 불고기 크림 리조또.

크림과 치즈가 아주 듬뿍 올라가 있다. 리조또만 먹어주면 솔직히 많이 느끼할 것 같다. 하지만 타코와 피클을 함께 곁들여 먹으니 딱 좋았다. 이날 메뉴선정은 아주 탁월했던 것 같다. 테이블에 머스타드와 칠리소스인지 무언지 알 수 없는 노란색과 빨간색의 소스 통이 있었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뿌려먹지 않고 그냥 먹었다. 사실 한 켠에 놓아두고는 음식이 나오자 있는지도 모르고 다 먹어버렸다.^^;

어느샌가 대기하는 손님까지 가게 안은 가득 차 있었다. 우리는 핫도그를 하나 더 시켜먹고 나왔다. 핫도그는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이 다 먹어 버렸다.^^; 나름 대학가 앞이라고 그런지 가격이 참 착하다. 동성로에 2호 점이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그 쪽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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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동 18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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